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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었습니다.

조회 수 552 추천 수 2 2016.09.20 08:40:49

슬픈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저는 어딘지 알 수 없는 산중의 터레인 파크에 있었습니다.


험준한 산봉우리들을 보니 우리나라는 아니었던 듯 하고, 알프스나 로키산맥의 어딘가인 듯 했습니다만,



저는 꿈 속에서조차 제일 작은 3m짜리 미니킥을 타고 있었습니다.



양 옆으로는 15m와 30m킥에서 누군지 모를 사람들이 휭휭 날아다니고 있었고 그 아래에서는 기물들 위에서 기기묘묘한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꼴랑 3미터짜리 킥을 타면서도..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괜히 바인딩 한번 더 체크하고.. 괜히 노즈프레스 테일프레스 한번씩 하고 하다가 겨우겨우 등떠밀리듯이 어프로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슬픈것은.. 꿈에서조차 베이직밖에 못 뛰었다는 겁니다.



그나마도 셋에 한번은 랜딩실패로 구르고, 나머지 둘에 한 번은 어프로치 실패로 너클로 빠지고, 나머지 한 번은 빙다리 핫바지같은 랜딩..



하다못해 원에리라도 했으면 정말 좋았겠습니다마는, 스위치가 제대로 안 되기 때문에 랜딩에 자신감이 없어서 원에리가 아니라 90도 돌고 자빠지기만 밤새 했습니다.



꿈이라면 그래도 원에리에 그랩 정도는 하게 해 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ㅠㅠ.....


이렇게 현실과 똑같은 꿈을 꿀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아침에 일어나니 정신적으로 무지하게 피곤하네요.. 아직도 가슴이 떨려요.

엮인글 :

甲오징어

2016.09.20 08:46:53
*.70.50.71

꿈은 원래 자기가 경험한것만 꿈꿀수 있대요ㅠㅠㅠㅠㅠ 흑흑

빼빼뽀님 음식만드시는거 다시 보고싶어요!

pepepo

2016.09.20 08:53:20
*.131.153.130

오히려 아예 키커에 들어가본적이 없으면 모르겠는데.. 지난 해 부터 시작했더니 지금 한계를 명확하게 알아버려서 상상도 맘대로 못 하는거 같아요..ㅠㅠ.. 음식은 지금 다이어트 중이라 평일은 계란에 연두부에 바나나에 샐러드 같은거 뿐이라...

SensBang

2016.09.20 08:49:40
*.38.8.55

글만읽었을뿐인데 너무슬프다ㅠㅠ원에리도안되다니
꿈인데ㅠㅠ

pepepo

2016.09.20 08:54:09
*.131.153.130

원에리 정도는 하게 해 줄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흑흑..너무합니다 너무해요..

편보딩

2016.09.20 09:15:41
*.45.10.23

안타깝습니다. 저도 딱 그정도라 꿈꿔도 비슷할듯하네요.ㅠㅠ

pepepo

2016.09.20 09:22:47
*.131.153.130

그래도 땅바닥에서는 원에리는 되는데.. 키커만 들어가면 손에 땀이 나면서 몸이 굳는... 소심함이 슬픕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도 어프로치 - 원에리 - 랜딩의 이미지를 계속 잡았는데 안 되요..ㅠㅠㅠ.. 저 같이 소심한 사람은 스위치 연습을 100% 한 다음에야 될 거 같은 느낌도 들고..

박지민만만세

2016.09.20 09:33:20
*.98.49.248

ㅠㅠㅠㅠㅠㅠㅠ남일 같지 않아서 위추드려요 ㅠㅠㅠㅠㅠ

pepepo

2016.09.20 09:49:05
*.131.153.130

추천까지... 감사합니다... 우리 열심히 살아요

Dj쿤

2016.09.20 10:12:27
*.56.96.40

글을 읽으면서 너무 공감되는 말이라 안타까움이 크네요 ㅜㅜ흑흑...

꿈에서나마 좀 더 과감해보면 좋을텐데.. 왜 그러질 못하는지 원... 눈 뜨고나면 후회해요... 위추...

덜 잊혀진

2016.09.20 10:50:16
*.138.120.194

이 분은 꿈을 꿔도 스케일이..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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