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꿈을 꾸었습니다.

조회 수 559 추천 수 2 2016.09.20 08:40:49

슬픈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저는 어딘지 알 수 없는 산중의 터레인 파크에 있었습니다.


험준한 산봉우리들을 보니 우리나라는 아니었던 듯 하고, 알프스나 로키산맥의 어딘가인 듯 했습니다만,



저는 꿈 속에서조차 제일 작은 3m짜리 미니킥을 타고 있었습니다.



양 옆으로는 15m와 30m킥에서 누군지 모를 사람들이 휭휭 날아다니고 있었고 그 아래에서는 기물들 위에서 기기묘묘한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꼴랑 3미터짜리 킥을 타면서도..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괜히 바인딩 한번 더 체크하고.. 괜히 노즈프레스 테일프레스 한번씩 하고 하다가 겨우겨우 등떠밀리듯이 어프로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슬픈것은.. 꿈에서조차 베이직밖에 못 뛰었다는 겁니다.



그나마도 셋에 한번은 랜딩실패로 구르고, 나머지 둘에 한 번은 어프로치 실패로 너클로 빠지고, 나머지 한 번은 빙다리 핫바지같은 랜딩..



하다못해 원에리라도 했으면 정말 좋았겠습니다마는, 스위치가 제대로 안 되기 때문에 랜딩에 자신감이 없어서 원에리가 아니라 90도 돌고 자빠지기만 밤새 했습니다.



꿈이라면 그래도 원에리에 그랩 정도는 하게 해 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ㅠㅠ.....


이렇게 현실과 똑같은 꿈을 꿀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아침에 일어나니 정신적으로 무지하게 피곤하네요.. 아직도 가슴이 떨려요.

엮인글 :

甲오징어

2016.09.20 08:46:53
*.70.50.71

꿈은 원래 자기가 경험한것만 꿈꿀수 있대요ㅠㅠㅠㅠㅠ 흑흑

빼빼뽀님 음식만드시는거 다시 보고싶어요!

pepepo

2016.09.20 08:53:20
*.131.153.130

오히려 아예 키커에 들어가본적이 없으면 모르겠는데.. 지난 해 부터 시작했더니 지금 한계를 명확하게 알아버려서 상상도 맘대로 못 하는거 같아요..ㅠㅠ.. 음식은 지금 다이어트 중이라 평일은 계란에 연두부에 바나나에 샐러드 같은거 뿐이라...

SensBang

2016.09.20 08:49:40
*.38.8.55

글만읽었을뿐인데 너무슬프다ㅠㅠ원에리도안되다니
꿈인데ㅠㅠ

pepepo

2016.09.20 08:54:09
*.131.153.130

원에리 정도는 하게 해 줄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흑흑..너무합니다 너무해요..

편보딩

2016.09.20 09:15:41
*.45.10.23

안타깝습니다. 저도 딱 그정도라 꿈꿔도 비슷할듯하네요.ㅠㅠ

pepepo

2016.09.20 09:22:47
*.131.153.130

그래도 땅바닥에서는 원에리는 되는데.. 키커만 들어가면 손에 땀이 나면서 몸이 굳는... 소심함이 슬픕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도 어프로치 - 원에리 - 랜딩의 이미지를 계속 잡았는데 안 되요..ㅠㅠㅠ.. 저 같이 소심한 사람은 스위치 연습을 100% 한 다음에야 될 거 같은 느낌도 들고..

박지민만만세

2016.09.20 09:33:20
*.98.49.248

ㅠㅠㅠㅠㅠㅠㅠ남일 같지 않아서 위추드려요 ㅠㅠㅠㅠㅠ

pepepo

2016.09.20 09:49:05
*.131.153.130

추천까지... 감사합니다... 우리 열심히 살아요

Dj쿤

2016.09.20 10:12:27
*.56.96.40

글을 읽으면서 너무 공감되는 말이라 안타까움이 크네요 ㅜㅜ흑흑...

꿈에서나마 좀 더 과감해보면 좋을텐데.. 왜 그러질 못하는지 원... 눈 뜨고나면 후회해요... 위추...

덜 잊혀진

2016.09.20 10:50:16
*.138.120.194

이 분은 꿈을 꿔도 스케일이.. ;; ㅋ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2] Rider 2017-03-14 43 309568
144131 오늘은 나눔도 했으니 지름신고도 할래요 ㅋ file [18] 말벌 2016-09-19 12 1569
144130 헝그리보더 스텀패드가 넘나 갖고싶은 것(2) file [30] 양팔벌리고... 2016-09-19 8 1699
144129 철야근무엔 지름이죠 file [18] 겨울수프 2016-09-19 9 1239
144128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속에.... file [15] 12번너구리 2016-09-19 17 1646
144127 최근 [지진분석]을 해보았습니다. [9] MG박주임 2016-09-19 5 1395
144126 카톡안됬나요? [5] SensBang 2016-09-19 1 746
144125 또 카톡 안돼나요 ?? [5] GhOsTTuRbO 2016-09-19   799
144124 좀 전에꺼 여진이라는데요? [2] MG박주임 2016-09-19   921
144123 악 지진! [1] 오배 2016-09-19   501
144122 악 또 지진이네요... [19] FC-X 2016-09-19   1045
144121 스팀다리미도 물넣치말고 왁싱가능한가요?? [21] kim1219 2016-09-19   1129
144120 휘슬러 및 캐나다 서부 스키장 원정가는분들께 조그만 팁이라면 [12] 설탱이 2016-09-19 5 4059
144119 필요하신분께 작은 나눔 하겠습니다 file [26] 말벌 2016-09-19 23 1656
144118 오클리 플라이트덱 정보공유 [19] 甲오징어 2016-09-19 2 1956
144117 지름신이 꿈틀꿈틀... [15] hush 2016-09-19 1 853
144116 바인딩 부츠지름인증. file [31] 최벌구 2016-09-19 13 1848
144115 헝그리보더 스텀패드가 넘나 갖고싶은 것 [39] 돌연사 2016-09-19 2 1365
144114 여행의 재미는 쇼핑이죠. file [8] 꽃보다스노보드 2016-09-19 4 1348
144113 바인딩 볼트 나눔합니다. file [66] 검은돼지 2016-09-19 44 1564
144112 짭레고 F1 레이서. 가격 ㄷㄷㄷ [5] ㅁ.ㅁ 2016-09-19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