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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베스트였던 친구가....
사회생활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먹해지고 했습니다. 그래도 서로에 대해 너무 잘아니깐 나쁘진 않고요.
친구가 결혼해서 안산쪽으로 시집을 갔습니다... 외지인거죠.
일을하지 않고 집에만 있다보니, 심심해하고 우울해합니다.
저는 대학원도 다니고, 직장은 지방충북쪽이고, 주말에만 집으로 올라갑니다.
주말에는 보통 남자친구를 만나거나, 집안일을 도와드리거나, 보철치료때문에 치과를 다닙니다.
친구는 계속 놀러오라고 합니다........
결혼한지 1년 6개월이 되어가지만 집에 한번도 놀러가지 못하였습니다.
맨날 이런일이 있다고 해서 못갔습니다.
지가 친정에 올때 보면 될것이지...... 생각이 솔찍히 강합니다.
이번 주말 큰맘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자가용을 구매한지 이제 곧 3개월이 되어갑니다.. 장롱탈출인거죠.
자가용으로 검색해보니 1시간 10분 정도 걸리더군요.
그래서 아침 10시까지 가겠따고 했습니다. 약속이 잡힌거죠.
다음날 남동생이 안산 근처에 살아서 오후에 막히는지 물었떠니, 12시 넘어가면서 조금씩 막히기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친구에게 톡을 보냈습니다.
토요일날 2~3시쯤에는 넘어가야될것 같다고.....
그럼 다음에 와...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오후에 약속있거나 그런게 아니고... 동생이 그러는데, 차가 막힌다고 했다고,
아직 3개월도 안되서 초행길 처음운전해보는 거라 막히거나, 어두워지면 운전이 자신없다고 애기했더니..
아무말도 없습니다............아놔......뭐죠?? 이젠 집에 놀러오라는 것도 짜증이 납니다 ㅠ..ㅠ
대중교통으로는 2시간 30분씩 ...왕복 5시간 걸립니다....
충북으로 일하면서 집에 올라가는것도 시간이 걸려 피곤합니다 ㅠ..ㅠ
진정한 친구라면...피곤하고 힘들어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라도 가야하는걸까요??
4~5시간 집에서 수다떨고 맛있는거 먹는데 시간이 부족한걸까용..??ㅎ
참고로 전 수다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ㅠ..ㅠ 뻔히 알면서...ㅋ
친구로써 제가 너무한걸까용....ㅎ
잘못 생각하고 있나요...의 대답은 저희로서는 모릅니다...이유는 글쓴분의 글만 봤기때문이죠..
아마 친구분이 그분의 입장에서 글을 올렸으면...우리는 또 그분에게 공감할지도 모르겠네요..(여기서 저는 지금 글쓴분에게 공감한다는걸 짐작할 수 있겠죠)..이런글은 보통 자기의 편을 들어달라는 글들이고, 때문에 자기에게 유리하게 쓰게되죠...
때문에 결론은 이런 문제는 누구의 잘잘못이 아닌, 그냥 서로의 관계가 멀어진거라 생각하시면 될듯해요.
글쓴분의 입장에서는, 친구분이 올라올때 보면 되는거고
친구분의 입장에서는, 남친을 하루 덜 만나고 내려오면 되는거고...
잘못 아니.. 서운함의 시작 단계가 서로의 입장에서 다르다는 말이에요...즉, 서로보단 나를 먼저 생각한다는거...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안다고 하셨는데...아는것 까지만이죠...서로에 대해 이해는 못하는거죠.
남자들이 부럽다고 하셨는데 남자도 이런경우 허다합니다...아마 비율적으로 여자분들이 좀 더 많을 수는 있겠죠..
마지막에 친구로서 너무한걸까요...라고 하셨는데...아닙니다...두분은 딱 그정도의 관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쁜의미가 아님을 알려드려요)
아마 정말 친한 친구라면, 그분이 그렇게 마냥 기다리기만 하지도 않았을거고, 혹 어쩔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면 오늘처럼 삐지지도 않았을거고,
반대로 글쓴분은 그렇게 1년6개월을 미루지도 않았을거고, 오늘같은 경우면, 차가 밀리기전에 갔을것이고...
잠깐 한가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결론은 누구에게도 잘못은 없다...두분의 현재의 관계보다 더 많은것을 상대에게 바라고있다...라는 겁니다~
네.... 생각해보니.. 서로의 관계가 멀어진것 같아요..인정하게 되더라구요... 남친을 그날은 만나진 않아요... 운전이 무서울뿐이예요... 맨날 가던길만 다니다가 모르는 길을 초행길로 간다는 자체가 큰 결심과 어려움이있어요... 이런 내 입장을 애기했는데도.. 무시하니.. 화가더 나더라구요.. 물론 제 입장을 애기했는데.. 씹혔습니다...하하.... 전 정말 친한 친구라고 해서 자주봐야되거나, 연락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남자사이에서 자란 성향도 있겠죠.. 볼일있을때 간략히 전화하는 스타일이고요.. 애는 수다떠는거 좋아하고, 수시로 연락하고, 안부묻고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자체도 많이 달라서 많이 서로 힘든거 겠죠... 1년 6개월이란건.. 게가 시집을 간거구요.. 초기에는 연락안왔습니다.. ㅎ 이후 심심하니 연락오는거구용... ㅎ 이런 관계를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마음이 씁씁합니다...ㅠ.ㅠ
본인이 격어보지 않은이상 상대방의 상황이 어떠한상황인지 심각성을 모르지요....
상대가 말하기 전에는 알 수 없는게 사람의 마음이니...
완전 첫운전에 초행길 운전 부담되서 그런거다라고 말하고 이런 반응 난 너무 서운하다 라고 말하세요.
(전 면허따고 두달만에 첫차구입해서 인천 출고지에서 서울로 직접끌고았는데 1시간거리 5시간걸려왔습니다 ㅋㅋㅋㅋ
거기에 휀다갈아먹어서 차나오자마자 판금도색을 ㅠㅠ)
그리고 상대방에게도 솔직한 너의 속 마음을 말하라고하구요.
그렇게 풀면 될것같네요
(얼굴보고 말하는게 제일 좋긴한데...)
여기서 어떤 이견이 있으면 인연이 아닌것이지요
솔직하지 못함에서 오해가 생기고 그 사소한 오해로 일어커지는것 같드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When fortune is fickle, the faithful friend is found.
학창시절에 정말 친했기때문에 내가 먼 거리/차막힘을 무릎쓰고 가야겠다 하고 생각했다가도
분명 그 친구는 친정에 왔다갔을텐데.............하는....
잘못이라기보단 자연스러운(?) 인간관계인것같아요.
사실 대학교-대학원-회사 콤보맞으면 정말 집이 가까운 친구 아니고선 만나기 힘들고 약간의 거리감이 생기게되고
그냥 시간이 흐르는것과 같은 당연한 수순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