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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바인딩베이스에 칸트가 들어가있는 제품을 보면, 족궁쪽으로 기울어지게 해놨죠.
0도에 가까우면 보드의 센터쪽과 방향이 맞지만, 요즘 전향각으로 많이들 타시니, 각도를 많이 돌리면 기울기방향이 대각선이 되죠. 알파이너들은 이렇게 놓고 타는 것 같긴 합니다만....
본래 칸트가 무릎을 센터쪽으로 모아주기 편하게 하려고 쓰는 것이니, 바인딩각도와 상관없이 센터방향으로 오게 맞추는게 맞는게 아닌가 싶은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단 경력도 실력도 모두 부족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전향으로 타는 분들에겐 칸트 그다지 큰 의미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아마 없어도 그만 있으면 좀더 좋은 그런 기능을 할거 같아요.
하지만 카시처럼 상체를 닫고 타시는 분들에겐 큰 도움이 있을거라고 생각되네요. 사람의 인체구조상 0도에 가까운 세팅이 아닌 전향 세팅에서의 칸트는 말씀하신것처럼 대각선으로밖에 움직이질 않으니 시중에 판매되는 블x칸트 같은 제품을 이용한 칸트세팅이 아닌 바인딩 자체의 세팅만으로 해결하려면 많은 부품이 사용되거나 개발의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합니다. 추가부품에 의한 가격도 많이 상승할거 같구요. 전향 세팅에선 칸트보단 진행방향의 앞발의 하이백이 없거나 짧거나 아니면 유동성이 좋은 바인딩을 이용하는것이 어떨까? 하고 생각합니다.
인위적으로 무릎의 방향을 돌리지 않으면 무릎은 발앞꿈치를 향하고 있을 겁니다. 다시 말하면 무릎이 발앞꿈치를 향하고 있을 때가 가장 편안한 자세일 것이며 양 무릎을 모으고 있는 자세는 그리 편안한 자세는 아니지요. 편안한 자세가 아님에도 양 무릎을 모으고 있다면 분명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편안함을 어느 정도 내려 놓은 것일 텐데, 무릎을 모음으로써 과연 무엇을 얻는 걸까요? 무릎을 모으는 동작은 데크의 바인딩과 바인딩 사이 부분을 휘는 힘으로 데크에 전달될 것입니다. 라이딩에서 엣지를 세우면 데크가 휘면서 자연스럽게 양 무릎이 조금 모아지기도 하지만 그보다 무릎을 더 모으고 있다면 엣지를 세움으로써 발생하는 데크의 휨보다 데크를 더 휘게 만들고 있는 것이겠지요.
보드는 전향스탠스에서는 스탠스 자체가 이미 뒷발 앞꿈치를 누르는 방향으로 데크를 비틀고 있는데 알파인에서는 이러한 비틀림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뒷발 부츠의 발목을 더 구부려 놓고 또 뒷발은 뒷꿈치를 놓이고 앞발은 앞꿈치를 높이는 칸트를 셋팅해 놓습니다. 무릎을 모으기 위한 칸팅이 아니라 데크가 비틀어져 있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지요. 프리스타일보드 힐턴에서 뒷무릎을 앞무릎에 붙이는 동작은 뒷발 앞꿈치를 당기는 힘으로 데크에 전달될 텐데 이는 스탠스 자체가 만들고 있는 토션으로 인해서 힐턴에서 엣지각이 작아진 테일쪽 엣지각을 확보하기 위함일 것이구요. 그런데 양 발의 아웃사이드를 높이는 칸트를 사용해서 무릎을 이미 모아 놓는다면 무릎을 모으는 동작은 데크에 어떠한 힘을 가하지도 못하고 그저 불편한 자세만을 만들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알파인처럼 극전향각을 하고 뉴트럴 포지션을 잡으면 ( 36도 이상이면 저는 그렇더군요...)
앞발 종아리가 하이백을 누르고
뒷발 무릎이 접히면 뒷꿈치가 들려서 바인딩 힐컵을 끌어올리는 힘이 발생되기때문에
의도치않은 토션이 발생하게 됨으로 그걸 방지하기 위해 알파인에선,
앞발 앞꿈치에 깐트와 뒷발 뒤꿈치에 깐트를 줘서 뉴트럴을 만들고
테크니컬에선 다른방법으로 뉴트럴을 만들수있구요.
그리고,
테크니컬 라이딩에서 데크를 휘게하는방법중의 하나로
앞발과 뒷발을 모음으로써 발생하는 힘이...... 바인딩을 끌어당겨 노즈와 테일을 안쪽으로 당김으로써
데크가 턴을할때 더 잘휘게 할수잇는 프레스가 발생하는데~
칸트로 그걸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으면 앞발과 뒷발을 모으는 의미가 없다라는 뜻으로 생각되네요
저또한 일정부분 같은 생각입니다.
칸트가 뭐에요?? 솔직히 첨들어 보는 용어라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