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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같이 마시며 자정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그리 크게 취해보이진 않았었고, 대리기사님에게도 길방향을 잘 설명해놓고.
다음날 자신은 어제 어느 지점이후론 필름이 끊겨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건.
1. 일부러 필름이 끊겼다는 핑계로 술자리서 자기가 한 이야기를 부정하려는 의도인지?
2. 필름 끊기는 사랑에겐 이게 가능한 상황인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술을 진탕 먹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입안에 상처가 있더라고요
전날 기억은 3차 술집 의자에 앉은거까지만 기억났구요
그래서 이건 3차이후 주먹을 맞았거나 최소 싸다구를 맞았나 보다 하고
같이 술마친 친구들에게 확인했어요....무슨일 있어나 큰일이라도 저지른건가 싶어서요
친구들 왈: 너 술취했었어? 내가 술취했는지도 모르더라고요.... 신나게 떠들기는 했다고 하던데... 너무 떠들어서 입안이 헐었나;;;
기억은 4-5일 지난후로 차츰 기억이 나더군요... 물론 기억할려고 노력했을때....
또 부분적으로만 필름이 끊긴적도 있어요
막 술잔을 꺽다가 끊기고 다시 정신이 돌아온거는 약 10분후 의자에 기대어서 자고 있는채로 돌아온적이 있어요
그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기억 안나고요
저는 필름 자주 끊기는데
멀쩡하게 먹고, 얘기하고,
집와서 옷갈아 입고, 렌즈 빼고, 화장지우고 씻고.. 등등 다 하고 잤는데
새벽에 깨면 화장은 지웠나? 렌즈는 뺐나? 확인 하네요..
그냥 무의식 중에 다 하고 잔거예요;
정말 기억 안나요
중간중간이 기억 안날때도 있구요..
소주 1~2병정도까지는 필름 안끊기고 멀쩡하게 잘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예 취하지 않았을때 (소주 1~2잔 마셧을때) 기억까지 통으로 나가는 경우도 있어요..
돈까스님 말처럼 대부분의 사람이 필름 끊기다 = 기억이 없다 가 맞지만
일부러 상황을 모면하고자 필름 끊겼다고 둘러대는 사람도 있긴 있겠죠..
필름이 끊긴다고 픽- 하고 기절하는게 아니라
전날의 기억들이 어느 순간부터 사라졌기 때문에 필름이 끊겼다고 하는거에요.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너 말도 잘 하고 문제도 없던데 왜?"
라고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그것에 대한 기억이 없는거죠.
물론 잠들기 전까지는 그 본인도 그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행동을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그에 대한 기억은 송두리째 날아가는..
물론
필름이 끊겨서 아무 기억이 안난다며 어제의 일을 부정하는 의도가 있는 사람들도 있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