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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 음식 먹어본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맨날 마누라랑 제가 먹을것만 하고 있는데, 음식 먹어본 사람이라 해봐야 한 손에 꼽을 정도에요.
제친구 몇 명, 마누라 친구 몇 명, 그리고 양가 부모님 정도인데
친구들 대접하려고 밥할때는 굉장히 간단한것만 했거든요. 그래서 뭐 실패한적은 없는데
부모님 댁에 가서 밥하면 맨날 망해요. 핑계야 뭐 "남의 부엌"이라서 그렇다는건데..
그렇다보니 우리 엄마의 제 음식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박합니다 "니가 한다고 해봐야..." 같은 느낌..
나름 자신있는데 왜이렇게 계속 망하는지 모르겠어요.
여튼, 이번에 저랑 마누라 친구인 독일인 내외가 집들이를 옵니다.
다른 사람이 집에 오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 3년동안 차일피일 미루다가, 그간 고마웠던 것도 많아서 이번에 초대를 했어요.
이 사람이 인류학 교수인데다가 여행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엄청 돌아다녔거든요.
그런 사람이 보는 앞에서 오픈키친 상태로 밥을 할려니 좀 쫄리네요 ㅋㅋ..
메뉴는 정했습니다.
시작은 양파랑 오이 다이스, 볶은 잣을 올린 가스파초, 그 다음은 새우와 쪽파를 넣은 파스타, 메인은 쇠고기 샤슬릭에 절인 오이와 고다치즈를 넣은 메쉬드 포테이토... 인데
뭐 망한다고 해서 누가 탓할 사람도 없지만 욕심이 생기네요.. 음식이 잘 됐음 좋겠는데.
한국음식의 정수를 보여 주심이
삼계탕 추천 드립니다!!
다른 음식도 많다면 반계탕으로 나눠서 대접!!
근데 독일 사람들 많이 먹지 않나요??
당진 대호쪽에 독일인 마을도 있던데...거기 거주 하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