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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글 보면 헤머덱은 프리덱보다 훨씬 길게 타시던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헤머랑 프리덱 사이즈 같게 타시는 분은 안 계신가요?
아님 프리덱보다 헤머를 짧게 타시는 분은 안 계신가요?
그냥 저의 짧은 생각엔 프리덱이랑 같은 사이즈로 헤머 타면 헤머의 훨씬 길어진 유효엣지에 그립력까지 더해져서
재밌는 라이딩이 가능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체력 소모도 훨씬 덜 할거구요..
헤머나 세미헤머 타면 항상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포기했는데 짧은 사이즈로 다시 한번 도전해 볼까 생각중이라
정말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헤머를 더 길게 타시는 이유 한가지씩만 적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아... 이 글의 파생이 자게였네요 ㅎㅎㅎㅎ
제 생각은 "구사하고 싶은 스타일에 맞춰 길이를 고른다" 에요.
여기서 스타일은 롱/미들/숏으로 얼추 삼등분 지을수 있지만 마땅히 기준은 없는 것이죠ㅎ
보통 라이딩 데크 추천시 기준은 한계의 상황에서도 턴이 안 터지고 잘 끌어주냐, 떨림이 적냐, 조향이 쉽냐
등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텐데 가장 배점 높에 보는 부분은 턴이 터지냐 안터지냐 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다보니
짧은 유효엣지 -> 턴이 터지기 쉬움 -> 긴 데크 장착
으로 해석이 가능한 부분도 있었지만 최근 제가 느껴본 데크들의 성능향상은 꽤나 대단해서
유효엣지로 설명이 불가능한 훌륭한 그립력을 뽑아주는 녀석들(라운드프리덱)이 꽤 있더란 거죠.
제가 175/75~80 오고가는데 150 짜리로 최대사이드컷의 롱턴에서 턴이 안 터지면 이상하지 않나요?
이런 상황을 맞이하고 나니 굳이 턴이 터지지도 않고 좋은 소재 및 구조로 떨림도 길이차이로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면 짧고 긴것에서 오는 차이점은 결국 사이드컷인거죠.
여기까지 논리를 이어오면, 그립력과 진동방지 선회성 등이 모두 훌륭한 모델에서 길이로 고민 할때는
사이드컷이 내가 원하는 크기 인지만 보면 되는거죠.
사이드컷은 결국 롱/미들/숏 을 결정짓는 콤파스와 같은 것이다 보니,
내가 구사하려는 턴의 스타일에 맞는 사이드컷을 고르면 되는데....
이 부분에서 숙련도에 의한 한계치 극복이 다른 양상으로 온다고 생각되요.
사이드컷이 긴 녀석은 상대적으로 미들/숏 턴을 구사하고 선회하기가 어렵긴 하지만 숙련도가 높으면
그마저도 되더라는 거죠...
역으로 짧은 사이드컷의 데크로는 턴을 암만 길게 뽑아 크게 돌리려 해도 한계가 발생하죠,
턴이 회전운동이 아닌 직진운동처럼 바뀌게 되면서 이상해져 버리구요.
그래서 질문의 어떤 하나의 답이라고 한다면,
이런 과정을 겪어본 숙련된 분들이 기왕에 실력향상을 염두에 두고는 긴 것을 타는게 이중지출도 줄이고
유효엣지 증가에 따른 이질감으로 좀 더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의미지 않을까 생각되더라구요.
이런 흐름의 끝에서 재미있게 라이딩 하고 싶다라면 성능이 보장되는 라인업에서 선택한다면
짧게 타는게 답인것 같구요~
저는 롱턴 한번 제대로 해보자는 바램으로 162를 선택했지만 뭐....
일례로 파나틱 듀오블레이드가 14/15 때 154 원사이즈 였나 그럴거에요,
심지어 트루트윈이었구요 ㅎㅎㅎㅎㅎ
무진장 재미나게 반시즌 정도 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ㅎㅎ
그냥 고민하지마시고 가보세요~ 어차피 자유롭게타는거자나요.
그 틀에서 여러경험이 공유되는거고 그 공유되는것중에 길게타는게 좋다고 느낀 분들이 많아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거같은데
그게 정답은 아니겠죠 ㅎㅎ
전 입문 157로 하고 타면서 151까지 내려갔다가..
전향각돌리면서 159까지 다시 늘어났다가
작년에 세미헤머인 케슬러라이드 163으로 왔는데.
라이드가 조작성이좋은건지.. 앤썸 159보다 편했어요
타다보니까 라이드 168도 잼있을꺼같다고 느끼긴했는데 시도는 못해봣어요 ㅠ_ㅠ
저는 트릭같은거 못하니까.. 자기가 다룰수있는 한도에서는 길게타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한방트릭도 하시고 이럴꺼면.. 데크 무게도 생각해야되니 길이 타협하는게 좋을꺼같기도하고요
라이드 타면서 느낌 ㅠ_ㅠ 데크빨 장비빨을 ㄷㄷㄷ
결론을 지르세요 ㅋㅋ
데크 최대성능을 뽑아낼 수 있는 선에서
선택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살로몬3형제 오피셜152 프로토콜152 xlt159
한시즌~두시즌정도씩 탔고 그 데크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끝을 봤다고 생각될때나 약간의 아쉬움을
보완하기 위해 기변한 편이구요.
두어번 부셔먹기도하고 작년 시즌말 데페우드157
저렴하게 업어와서 막보딩을 했습니다.
한두 슬롭 정도 타보니 금새 적응 됐고
xlt159 유효엣지1225에 비해1360으로
13센티 길어진 엣지의 그립력과
긴엣지의 센터를 밟음으로 인한 강한
리바운딩을 느끼고 슬라이딩턴의
조작성에서도 큰 이질감이 없어서
적당한 업그레이드라고 생각이 들었었죠.
헤머덱열풍에도 불구하고 라운드덱으로
충분히 해머만큼의 퍼포먼스를 낼 수있다고
라운드부심을 부리기도했는데..
같은 실력이라면 다룰 수 있는 범위내에서
해머덱의 엣지그립은 넘사벽이라는
느낌을 받긴 했네요.
비시즌에 병걸려서 이것저것 지르다보니
F2프로토159로 업그레이드를 하긴 했지만
데페우드157은 펀보딩용으로 가지고갈 듯.
프로토콜152는 부러질 때까진 트릭용.
그 데크를 타서 한계에 부딪히지 않을 것 같다
싶으면 기변해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이왕타는거 잘타보이고 싶어해서ㅋㅋ
해머졸라길게타서 카빙은 잘되는데
슬턴이 허접이되는걸 용납할 수가 없더라구요.
이것도 사실은 연습하면 극복되는 부분이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스킬이 없는 초급자에겐
어림도 없는 소리죠.
프리덱 길게가는것보다 같은 사이즈 혹은
약간 짧은 해머데크로가면
약간의 노력만으로 지금 할 수 있는 걸
다 가져가면서도 해머데크의 이점을
살릴 수 있단 생각.
폰으로써서 정리가 안 되고 있네요ㅋㅋ
이글을 어떻게마무리하지?
데크길이는 개인취향 존중...아몰랑.
FC-X님의 본글과 댓글에 공감합니다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