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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하다가 서로의 기억이 다른것을 확인하고
내 기억이 맞다. 우겨대면 정말 난감하고 할말이 없습니다.
대화를 하다가 서로 이견이 있는거면
설득의 과정을 통해서 내가 설득당하거나 내가 상대를 설득하거나
뭐 그렇게 대화가 마무리될텐데
같은 상황을 두고 서로의 기억이 다른데
너는 그것도 기억못하냐며 우겨대면
나도 같이 우겨줘야되는건지 ㅋㅋ
어제
2주전쯤 신규사업검토해달라고 본부장께 자료드렸던걸 다시 달라더군요.
그래서 메일로 다시 보내고 확인하시라 하고 퇴근을 했는데
오늘 문서가 빠졌다며 다시달라더군요.
내가 드렸던 문서는 다 드렸는데 뭐가 다른게 있다는건지
난 뭘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 하니
'왜 있잖아 a4한장짜리 팀구성에 관한거'
따로 작성한건 없었다. 보내드린게 전부다하니
'하 젊은 사람이 뭘 줬는지 기억도 못하고'
뭐라뭐라 하기 시작하네요.
얘기를 들어보니 메일로 보낸 파일 중 하나의 첫페이지 1.인력기준의 가. 내용이더군요.
그래도 본부장 체면도 있고 할테니 나름 배려한다고 메일에 한글파일 보시면된다하니
너가 작성해서 준게 있다 그걸 줘라.
나보다 기억을 못해서 어떡하겠냐로 시작해서 마구 까대기 시작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맞장구쳐줬죠. 저의 기억대로
말씀하신 인력기준은 첨부파일 중 아래한글파일의 지정기준 1번의 인력기준 중 가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라고
아래한글 파일 다시 열어보시라고.
그 이후론 말이 없으시네요.
뭐 물론 저의 기억이 잘못된걸수도 있습니다.
본부장께서 말하는 파일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보통은 대화할때 내가 기억을 못하는 것일수도 있다. 란 전제를 가지고
얘기를 조심스럽게 해나가는데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우리본부장은 본인은 언제나 틀릴일이 없다란 전제로 얘기를 하시네요.
다시금 되새기고 갑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요즘 일하다 가끔 생각을 합니다..
녹취를 해놔야하나.. 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