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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할 때

조회 수 646 추천 수 1 2016.10.25 10:36:49

대화를 하다가 서로의 기억이 다른것을 확인하고

내 기억이 맞다. 우겨대면 정말 난감하고 할말이 없습니다.


대화를 하다가 서로 이견이 있는거면

설득의 과정을 통해서 내가 설득당하거나 내가 상대를 설득하거나

뭐 그렇게 대화가 마무리될텐데


같은 상황을 두고 서로의 기억이 다른데

너는 그것도 기억못하냐며 우겨대면

나도 같이 우겨줘야되는건지 ㅋㅋ



어제

2주전쯤 신규사업검토해달라고 본부장께 자료드렸던걸 다시 달라더군요.

그래서 메일로 다시 보내고 확인하시라 하고 퇴근을 했는데

오늘 문서가 빠졌다며 다시달라더군요.

내가 드렸던 문서는 다 드렸는데 뭐가 다른게 있다는건지

난 뭘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 하니

'왜 있잖아 a4한장짜리 팀구성에 관한거'

따로 작성한건 없었다. 보내드린게 전부다하니

'하 젊은 사람이 뭘 줬는지 기억도 못하고'

뭐라뭐라 하기 시작하네요.

얘기를 들어보니 메일로 보낸 파일 중 하나의 첫페이지 1.인력기준의 가. 내용이더군요.

그래도 본부장 체면도 있고 할테니 나름 배려한다고 메일에 한글파일 보시면된다하니

너가 작성해서 준게 있다 그걸 줘라.

나보다 기억을 못해서 어떡하겠냐로 시작해서 마구 까대기 시작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맞장구쳐줬죠. 저의 기억대로

말씀하신 인력기준은 첨부파일 중 아래한글파일의 지정기준 1번의 인력기준 중 가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라고

아래한글 파일 다시 열어보시라고.


그 이후론 말이 없으시네요.


뭐 물론 저의 기억이 잘못된걸수도 있습니다.

본부장께서 말하는 파일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보통은 대화할때 내가 기억을 못하는 것일수도 있다. 란 전제를 가지고 

얘기를 조심스럽게 해나가는데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우리본부장은 본인은 언제나 틀릴일이 없다란 전제로 얘기를 하시네요.


다시금 되새기고 갑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엮인글 :

모악산메시

2016.10.25 10:46:37
*.178.136.254

요즘 일하다 가끔 생각을 합니다..


녹취를 해놔야하나.. 라구.. 



mr.kim_

2016.10.25 11:21:29
*.34.166.19

ㅋㅋㅋㅋ

저는 결제받아 시행한 내부지침을

본인이 언제 결제했냐고 하시는데...

그 서류에 본인 자필로 첨언까지해주셨는데 차마 그걸갖고가지는 못하고...

억울함을 삼켰었죠..

!균열!

2016.10.25 10:50:50
*.87.61.251

저도 요즘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녹음기 하나 사서... 일해야 겠다라는 생각...;;

mr.kim_

2016.10.25 11:22:46
*.34.166.19

그러게요ㅋ

내가 생각했을땐 분명아닌데

이 사람이 너무 확신에 차서 얘기하니까..

아니라고 해봤자 에너지낭비인거같아 

그래 너가 맞아요. 하고 포기할때가 많은거같아요.


어쩌면 정말 내가 틀렸을수도 있고요 ㅋ


류니주야

2016.10.25 11:25:19
*.122.208.102

소형녹음기하나 사서 계속 녹음켜놓고 가지고다니면 삶이 편해진다는말을 들은적이...ㅎㅎㅎㅎㅎ

겨울수프

2016.10.25 11:25:51
*.74.187.13

녹취까진 아니고 구두로 협의한것 따로 정리해서 팀내 공유 하면서 관리하고 있어요
하지만 정작 다음에 이야기할때에는 처음엔 내가 그랬다고?
구두 협의 내역 보여주면 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네 난 그런의미로 말한게 아니야
라고 하시는데 답없습니다 ㅠㅠ

덜 잊혀진

2016.10.25 11:32:15
*.138.120.194

기억의 차이.. 정말 난감하더군요. 뼈저리게 느낍니다.

찌룽이

2016.10.25 12:26:35
*.173.99.201

참....왜 그러는걸까요

진짜 녹음기 간절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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