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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의 상식이 같기를 기대하지도 않고
그 전에 오히려 다양하기를 희망하는데
모두 갖가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그래서 우리는 서로 다를 수 밖에 없고
살면서 다르다는것을 자주 느끼지 못하는것은
비슷한 상식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두루 어울려왔기때문이겠죠.
그러다
sns를 통해서
더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가고
재미있기도 하고 와 대단하기도 하고 존경도 하고
때로는 이해가 안되기도하고 하지만 존중은 하려하고
뭐 그렇게 살아왔는데
우연히 팔로우 한 사람이 좋아요를 눌러 보게된 글이
아마 세계일주를 하는 듯한 사람이 쓴 글이고
내용은 비행기를 놓쳤고
항공사부스에서는 다음 비행기는 700불이다 이야기를 했으나
여러 설득을 거쳐 놓친 비행기가격과 똑같이해주겠다란 이야기까지들었으나
콜센터에 전화를 걸고
항공사측에 이메일을 보내고 3시간의 노력?으로
추가비용없이 비행기표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었는데
그 글의 요지는
많은 비행기를 놓쳐봤다.
여행을 오래한다고 비행기를 놓치는 실수를 하지 않는건 아니나
대처능력에서 차이가 있다. 뭐 이런 내용...
그 대처능력을 글쓴이는 '마네킹처럼 굳은 상대를 웃게 만들고 인간적인 도움을 구한것'이라 정리하고 있고요.
그 글에 달린 댓글의 내용은
'도전과 용기에 존경을 표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 멋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오늘도 한뼘정도 제 생각의 폭을 넓힌것같네요.
저의 상식에서는 '진상'으로 정의되는데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도전과 용기'라니
아직도 세상을 이해하기에 저는 너무나 작은 존재같네요..
사실은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애초에 비행기를 놓친건 여행자의 잘못이니까요...
저같으면.....당연히 새 비행기표를 사던가, 사정 얘기해서 전에 비행기값가 동일한 가격에 준다고 했으면, 그걸로 만족했을꺼라 생각합니다.....제 잘못이니까요...
하지만 상황이 "세계여행" 을 하는 중이었다고 보여지고 금전적인 상황은 모르겠으나 "인간적인 대처"를 했다고 적혀있으니,
그런 사람 대하는 법, 상황적인 부분, 이런걸 유추해서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죠...
애초에 여행객이 잘못을 했더라도, 많이 당황하고 추가비용적인 면도 어렵고 여타의 상황에서,
어찌보면 다른 사람들이 하기 힘든 접근을 했고, 항공사측에서도 이런저런면 감안하여 서비스를 제공했고, 그리하여 잘 마무리가 되었다~~~ 라는.....
사람들의 식견을 다소 넓힐수 있는 미담.....정도랄까....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닌것 같아요........
저런 상황에서 공짜로 추가비행기표를 얻어내라도 아니고, 진상을 부리면 해결된다도 아니고.....
그저...."이랬어~" 라고 소개될수 있는 일화정도.........
거기에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댓글들이 많이 달려있다면.....
아....또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도 이렇게나 있구나....
하지만 나의 가치기준과 판단에선 이건 아닌듯 한데.....
이럴수도 있구나.......정도.....랄까......
어쩌면 글쓴이는....
여행하면서 많이 겪을수밖에 없는 비행기표에 관한 이야기,비행기를 놓쳤다면 분명 어려울수 밖에 없는 일인데,
좋은 대처로 "비행기표를 다시 비용 없이 구했어" 라는 말보다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최우선적으로 다른 이를 대할때는, "마네킨같은 상대도 웃게 만들수 있는 인간적인 접근"을 말하려 했고,
답글을 쓴 사람은, 그 면면을 보고 "그런 접근이 쉽지는 않은데 용기있는 도전" 이라고 평할수도 있는 거겠죠......
뭐....해석하기 나름이니까요......
세상은 그만큼 많은 사람이 살고 있고 그만큼 다양성도 존중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인터넷을 돌다보면 내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범주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가치관의 차이가 심해서 눈살을 찌푸려지는 경우 혹은 가치관의 차이에 동경이 생기는 경우 등
저 또한 다양하게 받아들이고는 있네요
이런게 SNS의 특징이자 장점, 단점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SNS만이 아니긴 하죠 회사, 학교, 모임 등 어느 곳에서든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니까요
에효 우리 모두의 숙제인듯합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쿨하게 '그런가보다'하고 넘기는게
그냥 맘 편한듯 싶어요 ㅎㅎㅎ
시각의 차이일수도 있죠...
난리피우고 떼써서 그랬다면 진상일테고,
글쓴이의 얘기대로 항공사에 직접 이메일도 넣고 콜센터에 전화하고 노력하며 상대를 웃게 만들며 인간적인 도움을 요청하여 그랬다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일수도 있고,
뭐 그런거 아닐까요......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견문을 넓히는 여행에서 돈이 많든 그렇지 않든지간에 돈백만원의 추가 비행기값은 예상치 못한 큰 지출일터,
그럼에도 사람과 사람 사이를 대하는 것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한 예로 이해해도 될듯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