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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에 쓰면 안 되는 내용인가 싶기는 하지만 뭐 딱히 토론할 것도 아니라서..
제가 대구 출신인데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서울 살이 시작한 뒤에 지금까지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첫 선거때부터 언제나 한나라당쪽은 피해왔는데, 그 전까지는 정치 이야기는 부모님과 해 본적이 없다가
4년 전 대선 때 한번 크게 싸운 적이 있네요.
어쩌다보니 박정희/박근혜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제 생각은 이랬습니다.
"지금까지 자기 힘으로 한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대통령을 어떻게 하겠냐.. 전부 박정희 후광 아니냐.. 그리고 박정희도 시류 잘 탄 독재자일 뿐인데 왜 그렇게 고평가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지금까지 평생 언성 높이신 적이 없는 아버지께서 화를 내시더군요..
어머니도 "우리 때문에 박근혜를 뽑는게 아니라 다 너네 잘 되라고 뽑는거다" 이런 말씀이나 하시고.
결국 나온 말은 "박정희 시대에 살아보지도 못했으면서 말 함부로 하지 마라" 였고, 그 이후로는 아예 저희 집에서는 정치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번 사태가 일어났는데도 정치 관련 이야기는 전혀 서로 하질 않아요. 말하자면 우리집의 역린이랄까.
참 이상한 게 사실 부모님 두 분은 부모님으로서도 엄청 훌륭하신 분이시고, 사회인으로서도 제가 존경하는 분들이에요. 보통 말하는 속물이나 금권주의 같은거랑도 아주 거리가 먼 분들인데...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걸까요?
무서운건 다음 대선에도 그냥 1번 찍으실 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겁니다.
저희 집안 어른들도 욕은 엄청 하지만 정작 매 선거때 1번을 찍으시더라구요. 정치적 이야기 나눌때마다 니가 아직 어려서 그렇다..
니가 뭘 안다고 그러냐 라고 말씀 많이 하셔서 쌍방대화가 안됐었죠. 그래도 계속 대화를 시도했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정치쪽으로 대화방향이 갈때도 절대 감정적이거나 상대의 의견을 잘못되었다고 꼬집어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부지.. 이러저래 해서 이런거 같지 않아요? 아부지는 으케 생각하시는교? 라고
시작해서 난 이러이러하다.. 왜 그러냐면 이라고
의견의 근거를 꼭 붙여서 유들유들하게 말씀드렸어요. 한 8년을 그렇게 얘기하고 나니..
지난 정부땐 비밀 .. 이번 정부땐 무효표 던지셨네요 ..투표 안하신다는거.. 정 찍을 사람 없으면 무효표라도 던지셔서 현 상황을 보여드리라고 말씀드렸네요..
어떤 정치색을 가지고있던 관계없이...그냥 세뇌당한 사람들이란 생각박에 안듭니다...
예를들어 저희집안은 전라도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생각안하고 민주당 찍으시는 분들이니... 딱히 TK지역에서
생각없이 새누리당 찍는것에 대해 무어라 할 입장이 못됩니다.
어느당을 지지하느냐의 문제라기보다 제 생각에는 아무 생각없이... 직관(?)일 수도있겠지만... 무의식 속에 언론에 세뇌당한... 핍박받은 기억에 자신도 모르게 당을 결정하는... 정말 아무생각없이 세뇌되어 하는 행동으로밖에 논리적인 설명하기가 어렵죠...
그나마 전라도분들은 새누리당 정권에 핍박과 5.18을 격었으니 그럴 수 있다고 자위할 뿐...
나이드신 분들만 아니라 젋은 세대에서도 비판의식없이 언론이 이야기하는것을 그대로 믿고... 자신의 이념없이 정치색을 가지는 사람들이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적었지만.... 정치라는것... 국민이 정치인을 선택하는것은 치소한 개돼지 소리듣지 않으려면 자신의 이념, 주관을 가지고 선택해야 하는것이고,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이 잘못된 행위를 할때에는 회초리를 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생각만 그럴뿐... 아직 그러한 경지에 오르지 못한 무지한 국민이긴 하지만요...
지금의 잣대로 판단하면 분명 독재자 맞습니다 하지만 전쟁으로 피폐한 당시의 상황에서는 그것이 옳은 길이 었을 수도 있습니다 두둔 하는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과오는 과오로 구분지어 봐야 한다고 봅니다 깡패들이 정치권과 결탁하던 당시상황에서 분명 필리핀처럼 됐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멍청한 박근혜는 무당굿에 속아 아버지 시체팔이에 놀아난것으로 보여집니다. 거기에 빌붙어 쉴드치는 새누리당인간들도 다 잘라야합니다. 아버지 후광으로 정권잡아놓고 나라꼴 이모양으로 만들었는데도 쉴드치는 어르신들도 문제가 있죠 제대로된 보수라면 진보보다도 더 화가나야 정상입니다. 그사람들은 보수층이 아니라 지역주의자들이지 싶네요.
부모님 세대 특히 경상도쪽은 어쩔수 없습니다. 그 세대가 힘든 시대였지만, 급속도로 발전시켜줬었거든요.
그 세대분들 눈에는 박정희는 매우 고맙고 훌륭한 사람으로 인식되어있죠.
나쁜놈이다 해버리면 자신이 살아온 인생이 송두리째 날아간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으니 콘크리트 층이 생겨난거죠.
대구경북쪽은 몰라도 부산쪽은 그냥 주위이야기만 들어봐도 많이 바꼈습니다.
현 정권이 콘트리트층 없애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것 같습니다.
멀쩡한 인간도 정치한다고 하면 ㅄ이 되는 현실이라 그 누구도 지지하기 싫네요
정당을 제쳐두고 그 정치인이 걸어온 길과 공략들을 보며, 이성적인 판단아래 선거가 치뤄지는 세상은 안올겁니다.
저도 경북 출신인데.. 저희 부모님과 완전 똑같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