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휘팍의 개장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그동안 귀차니즘으로 인해 가족들 장비 왁싱과 셋팅을 미루다~ 미루다.. 드디어 손대기 시작했습니다.
제 딸래미 김하영 라이더의 올해 새로 장만한 쌔삥 데크부터 손대기로 했지요..
아침 출근길에 왁싱장비와 데크를 가지고 왔습니다.
자.. 모두들 퇴근했으니 작업을 시작해봐야겠지요?
아래 파란 비닐은 왁싱 작업 후 싹~ 걷어내면 깔끔! ㅎㅎㅎ
열심히 왁스를 쳐발쳐발 합니다...
헌데.. 왁스를 바르는중에 점점 왁스가 떡지더라고요..
읭?? 이게 왜이랴~ 왁스 양이 모지랑가??
왁스를 더 녹여봅니다...
문질문질.. 점점 떡되는 왁스...
하아............. 왁스가 오래되서 상했나???
이게 왜이러니...ㅠㅠ
박스에 고이고이 모셔두었는데 당췌 어디서 어떤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토코 T8 다리미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전원꽂으면 연두색 불이 들어오고 온도를 올리는 중에는 옆에 빨간불이 들어오지요..
근데 온도를 아무리 올려도 빨간불이 들어오지 않는겁니다...
하아... 멘붕....................................................
고장났구나!!!
이 비싼놈을 다시 사야하나.. OTL
코드를 뽑고 한참후에 다시 꼽아보기도 하고 별짓을 다해도 안되길래..
그래.. 어차피 고장난거 뜯어나 보자...
다행히 사무실이라 인두기와 공구들, 자잘구리한 전자부품들이 다 있거든요..
뜯어보고 고치면 다행이고.. 못살리면 버리자는 심정으로 뜯기 시작했습니다.
오홍~ 안에가 이렇게 생기셨군...ㅋㅋ
근데 분해하면서 느낀거지만.. 참~ 허접하더라고요...
플라스틱도 싸구려라 건드리면 부러지고 깨지고...ㅠㅠ
근데 열어서 보니 어디 단선된곳도 없고.. 써모도 까딱까딱 잘 움직이더라고요...
다시 조립..
코드 꽂아봄..
먹통.......
다시 분해..
흐음.. 너 어디가 아픈거니..ㅠ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써모에 붙였다 떨어졌다 하는 그.. 접점?? 그놈을 청소를 해봤습니다.
1000짜리 얇은 사포를 접어서 사이에 넣고 쓱싹쓱싹~
다시 조립...
코드 꽂아봄...
올레!!!!!!!!!!!!
다행히 살아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겉모습은 테이프로 붙이고 여기저기 금가고 깨지고 했지만.. 그게 어딥니까...
10만원 굳었네요..ㅋㅋ
다시 심기일전하여 왁싱작업을 계속했습니다.
탱글탱글한 물방울들.. 하앍!!
뿌듯한 마음에 전체샷도 찍고..
청소기와 집진기로 주변 정리도 하고....
파란비닐에 떨어진 왁스들...
걷어냅니다...
이햐~ 편해라~~~~
그리고 이건.. 뭔지 다들 아시죠?
저는 스크래핑 하고, 나일론 솔질을 하는데..(구리솔, 말털솔 없음..ㅜㅜ)
나일론 솔질 후 청소기에 저거 꽂아서 데크에 솔질해주면 왁스가루도 빨아들이면서 말털솔과 비스므리한 효과가 납니다.
(말털솔을 써본적이 없어서 정확한 비교는 어렵네요)
음.. 저만의 노하우라고나 할까? ㅎㅎㅎ
이렇게 오늘 고되고 고되었던 왁싱작업이 끝났습니다.
하아.. 저녁도 못먹고.. 피곤하네요...ㅠㅠ
근데.. 왁싱 고수님들께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왁싱하고 나면 데크 사이드월에 이렇게 왁스가 뭍던데...
이거 깔끔하게 처리하는 법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ㅜㅜ
덧)
길들이기 왁싱의 정석은.. 왁스 먹이고.. 기다리고.. 또먹이고 기다리고..., 를 반복해서 몇일씩 걸리는게 맞죠..
근데 저는 그렇게 부지런하지 못해서...ㅠㅠ
왁스 왕창 쳐발쳐발 하고 1시간 굳히고 스크래핑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앞으로 작업해야 할 데크가 3장이 더 있기에 체력분배........ㅠㅠ
저는.. 사이드 흘러 내린거.. 손톱으로 톡톡 ㅋㅋ 근데 좀 많이 흘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