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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중에
주차를 하려고 항상 차를 주차하는 골목쪽으로 갔는데
왕복 2차선 도로이긴 하나 좌우에 일렬주차가 되어있어서
양방향에서 차가 동시진행하게 되면 조금 빡빡한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오늘도 반대편에서 차가 와서
통행에 무리가 없도록 한쪽으로 차를 붙이고 기다리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오던 차가 제 차 앞에 서더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더라구요...
그래서 손짓으로 옆으로 갈 수 있다고 이리저리 휙휙 했는데
그래도 그 자리에서 고개만 절래 절래 하드라구요...
그래서 그냥 차를 뒤로 빼주려고 하는순간
두둠칫..
운전자가 내리더니 제 차로 저벅저벅 오는겁니다..
키는 180정도 되보이고 건장한 체구에 짧은 머리를 한 아저씨길래
한껏 긴장했는데..
제 차 옆으로 와서 유리를 두드리더니 문을 내려보라길래 전 문을 내렸고..
그 운전자...
"죄송해요, 제가 운전을 잘 못해서 나가기가 무서워요..;; 가능하시면 직접 빼주셔도 되는데;;"
....................................
한껏 긴장했는데 전 긴장이 풀렸고
재빨리 내려서.. 그 차를 통과시켜준 이후에
주차 후 무사히 출근했습니다...
...보통 이런경우에선 성질내는 사람만 봤는데..
이리 공손한 사람은 처음 보네요;;
마음은 착한 아저씨였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