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www.iamsnow.comhttp://club.cyworld.com/rdp킥커를 처음 연습할 땐 킥커를 뛰지 마세요.
아~ 이상한가요? ㅎㅎ 하지만 저는 그렇다고 생각해요.
캠프나 강습 등등 처음 킥커를 뛰는 분들께 바로 킥커로 모시고 가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너무 시간이 짧거나, 사람이 많을 때를 제외하고 저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먼저 알려 드려요.
1. 직활강에서 알리와 점프(팝)을 해보자.
최대한 부드럽게!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정도만 알리 또는 양발로 보드를 동시에 끌어 올려 봅니다.
그리고 느린 속도의 직활강 중 같은 동작을 반복합니다.
안정감 있게 동작이 된다면 연습 2번으로 갑시다.
2. 너클 넘기.
너클 넘기 하실 때는 다른 사람이 뛰고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그리고 파크가 클로즈 되거나 킥커를 다듬어 둔 후 클로즈 시켜 두었을 때는 연습하시면 안되요.
다져논 킥은 너무 소프트해서 쉽게 망가지고, 파크팀이 생각해서 닫아 둔 것이니 규칙을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킥커 컨디션을 만들고 다함께 탈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너클은 갭과 렌딩존이 만나는 부분입니다.
립은 킥커의 끝을 말하고, 갭은 킥커(립)과 너클까지의 거리, 렌딩존은 착지 할 수 있도록 준비된 경사를 가진 공간입니다.
보통 알리나 킥커 연습을 하실 때 너클에서 도약해서 렌딩존하단쪽에서 착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그 것도 재미 있고, 체공 시간을 느끼기에도 좋지만, 무릎이 아프거나 위험한 경우도 많아요.
처음 타시는 분의 연습이기보다는 이미 타시는 분들의 여흥에 가깝지 않은가 싶어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 연습 방법은
킥커를 뛰는 것이 아니라 옆 공간을 이용해서 갭에서 뛰고 너클을 넘어 렌딩 존에서 착지 하는 것입니다.
타이밍, 알리, 경사(렌딩 존)에 착지 하는 방법을 먼저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처음엔 천천히 가서 너클만 가볍게 넘고 렌딩존 경사에 맞게 착지합니다.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생긴다면 좀 더 속도를 내는 대신 너클과 먼 곳에서 한 박자 빨리 도약합니다.
만약 실패하더라도 갭, 또는 렌딩존에 떨어지고, 낙차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도 적어요.
일단 베이스 전체 또는 아주 약간 테일 먼저 떨어지게 착지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해요.
그리고 착지 동작이 익숙해지면 힘차게 베이스로 렌딩을 때려주고! 밟아주는! 수준까지 되면 더 좋겠어요.
비교적 빠른 속도에서도 가능해졌다면 다음 3번으로 가 봅시다.
3. 작은 킥커를 이용해서 안정감 있는 체공 시간을 만들어보자. 타이밍과 시선 연습도 함께!
작은 킥커를 만들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우리나라에선 좀 어려운 일이예요.
눈도 없고, 패트롤 혹은 파크 관리자와 언쟁이 오갈 수도 있어요.
스키장은 사유지니까, 그리고 함께 사용하는 곳이니까 규칙은 준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또 괜히 싸우고 그러면 보드 타는 분들 이미지도 안좋아지고, 파크 관리자들 맥이 빠지기도 해요.
스키장과 공조해서 초급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더 많이/빨리 조성 됐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일단 방법은 박스나 레일 앞에 작은 킥커들을 이용하면 됩니다.
물론 파크 팀의 성향에 따라 뭐라 할 수도 있겠지만 --; 잘 얘기해서 타협점을 찾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기물로 들어가면 당연히 안되고.. ㅎㅎㅎ
킥커의 모서리를 이용해서 대각선으로 뜁니다.
그림은 업로드 했는데 어디로 들어가나요? ㅎㅎ(맨위에 있는 그림 다시 한 번 봐주세요. 업로드하면 거기에 뜨게 되는군요.
겁이 나시는 분들은 작은 화살표쪽으로 약간만 가볍게 뛰시고 아~ 이런 기분? 그렇게 느끼시면서
조금씩 조금씩 큰 화살표 쪽으로 뛰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앞쪽발 바인딩이나 노즈가 립을 지날 때가 도약하는 타이밍입니다.
느린 속도에서 일단 타이밍을 맞춰서 뛰세요. 나중엔 익숙해져서 안봐도 알아서 뜁니다.
그리고 보드는 진행 중이기 때문에(앞으로 가고 있으니까) 노즈에서 도약하는 것 보다는 앞바인딩 쯤이 립을 지날 때
도약하면 테일이 립을 치고 나가는 타이밍에 좀 더 가까워집니다.
일단 보드가 경사로 올라가다가 뛰는 것, 체공시간, 착지가 익숙해져야 해요. 단,
기물에 부딧히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해요. 욕심부리시거나 과속하시면 안됩니다.
여기서 높이 뛰어봤자.. 얼마 안되니까 힘 껏 뛰지 마시고(도가니 나갑니다.), 부드럽고 안정감있게 뛰세요.
연습이 됐다면 둔턱 같은 곳에서도 천천히 진입해서 뛰어 봅니다.
직진 상태(직활강에서)도 뛰어 봐야 하니까요..
하지만 착지할 곳이나 뛸 곳에 사람이 있는지 먼저 꼭 확인하셔야 해요.
그리고 누가 있다면 한 번 뛰지 않더라도 친절히 비켜 주십사 부탁해 주세요.
싸우거나 말다툼 나거나 자신이든, 누구 다치면 그날을 망치거나 잘못되면 그 시즌 망치는거예요.
좋은 게 좋은 거니까 둥글게 둥글게 같이 즐깁시다. 다 기분 좋게 놀러 왔으니까.
이제 연습이 좀 됐으면 4번으로 가 볼까요?
4. 킥커를 뛰기 전 체크하자.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겠지만 킥커는 항상 위험해요.
먼저 check point
a. 어디서 출발할 것인가? 스피드 체크
b. 갭은 얼마나 되나?
c. 렌딩 존의 상태( 렌딩존이 울룩불룩 망가졌을 땐 타지 마세요. 위험합니다. 사람이 있는지도 확인하세요)
이상이 없다면 뛰어야 하는데 말이죠..
어디서 출발할지 모르겠습니다. --;
진짜로 몸으로 굴러도 안타칠만하고, 갭에 떨어져도 안다칠만한 작은 킥커로 선택하셔야 해요.
이럴땐 앞 사람들을 몇명 보내면서 평균적인 출발지점도 보시고, 자기랑 비슷한 덩치(?)의 보더가 뛰는 것을 유심히 보세요.
비슷한 정도에서 출발하시면 됩니다.
큰 킥커에서는 일단 갭을 넘어야 안다치는데, 작은 킥에서는 오히려 랜딩존까지 넘어가서(오버슈팅) 다치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큰 킥에서 랜딩존 넘어가면(오버슈팅) 진짜 대형사고 날 수 있습니다.
속도 조절은 매우 중요해요.
처음 말했듯이 킥커에서 굴러도 별로 안다칠만한 작은 것이라면 갭에 떨어져도 큰 무리는 없을 꺼예요.
오버 슈팅보다는 안전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자~ 이제 진짜 뛰어 봅시다.
5. 드랍인!!! (나 타러 들어 갑니다!!)이라고 소리쳐 주세요!
연습도 충분하고, 주변도 잘 살피고, 모든 준비가 됐다면..
드랍인~~~! 이라고 길고 크게 외쳐 주세요. 다른 분들이 뛴다는 걸 알 수 있도록 말이죠.
넘어질까봐 혹은 잘 못타서 부끄러울 수도 있겠지만... 무엇 보다 중요한 건 안전이예요.
다른 사람이 같이 드롭인하게 되면 싸우게 되거나, 쫄리는 분이 멈추게 되요.ㅎㅎ
그럼 서로 기분도 나쁘고, 둘 중 한 명은 다시 원위치 해야 하고, 체력이나 시간으로 아깝죠.
그러니 크게, 속 시원하게 소리한번 질러요.
킥커에 가기전에 한 두번 턴으로 속도를 조정하는 것은 좋지만
킥커 진입 5미터 전부터는 잔동작 하지 마시고 조용히 벨런스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트렌지션(킥커가 올라가기 시작하는 부분)부터는 천천히 일어나면 좋아요.
일어나면서 박자를 잃는다면 그냥 끝까지 앉아있는 것도 괜찮아요.
프로들도 B/S 180 하는 경우나 큰 킥 뛸때 팝이나 알리 거의 없이 앉은 모양대로 부드럽게 나가는 경우도 있어요.
박자를 잘 맞춰서 마지막에(3번에서 얘기한 앞바인딩이 립을 지날쯤의 타이밍) 립에서 살짝 뛰어줍니다.
구지 힘껏 뛰거나 알리 하지 않아도 됩니다. 무릎을 천천히 접어 올리는 정도만 되면 됩니다.
대부분 무릎을 가슴쪽으로!!! 붙여버릴만큼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물론 좋지만 이 동작도 한번에 하게 되면 온몸에 힘이 들어가서 벨런스를 잃거나 위험해졌을 때 다른 동작을 할 수가 없어요.
차라리 떠 있는 시간만큼만 천천히 되는 만큼만 가볍게 접어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예요.
큰 킥 뛰면 시간 남아서 자연스럽게 더 많이 접을 수 있게 됩니다.
일단 뛰었으니 정신 없겠지만 6번으로 가 보시지요!
6. 정점에서는 보드가 바닥과 수평이 되야한다.
모든 물체는 위로 던져졌을 때 정점을 만들게 됩니다. 아주 잠깐 멈추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하지만 평평한(말아 올려지지 않은) 킥커는 정점이 없을 수도 있어요. 오히려 앞으로만 날아가서 더 위험할 수도 있어요.
적당히 잘 말린(? --; 모호하군요..) 킥커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정점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작고 평평한 킥커라면 알리나 팝으로 정점을 자기가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되야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정점에서 그랩과 스타일이 나옵니다.
처음부터 그랩을 하려고 하면 벨런스를 잃기 쉽지만, 좋은 베이직을 만들고 나면 그랩은 쉬워요.
보통 팝이나 알리 타이밍이 늦으면 뒷발이 끌리는 느낌으로 킥을 벗어나게 되고,
빠르면 널리 비슷하게 되면서 앞으로 쏠리는 경우도 많아요.
때문에 처음부터 알리를 하는 것보다 익숙해질때까지는 타이밍을 잘 잡고,
양발은 동시에 끌어 올리더라도, 가볍게 가슴쪽으로 천천히 끌어 올린다는 기분이 좋겠어요. 아후~ 표현하기 어렵군요.
자~ 정점에서 잠시 쉬었다면 이제 착지하러 갑시다.
7. 우리는 이미 너클을 넘은 사람들이다. 착지는 이미 익숙해요!
시선은 렌딩 존을 넓게 보고 있어야 해요. 시야를 넓게 확보하고자 노력을 해야 점점 넓어지는 것이지
노력이나 생각없이 그냥 뛰기만 하면 조금 느리게 연습 될 수 있어요.
이미 착지점을 본 것만으로 여러분은 착지를 반 이상 성공하신 거예요.
접었던 양 무릎은 다시 천천히 펴줍니다. 마치 고양이가 높은 곳에서 착지하는 것 마냥 기다렸다가
발바닥에 바닥이 느껴지면 다시 무릎을 구부리면서 충격을 완화시켜 줍니다.
만약 불안한 느낌이라면 약간은 뒷발이 먼저 닿도록 해 주세요.
앞으로 쏠리는 건 정말 위험해요. 그리고 뒷발로 떨어지면 보드가 망가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겨울은 짧고, 부상은 길어요. 차라리 보드가 부러지는 편이 백번천번 나을 것 같아요.
경사에 떨어지는 방법은 말을 안해도 이미 1번 연습을 통해서 여러분들 몸이 기억하고 있을 꺼예요.
자신감 있게 타세요.
기타 연습 방법들도 있지만 이미 스크롤 압박이 대박! 다음 기회에 더 쓰도록 할께요.
그리고 이렇게 글로 쓰고, 배우는 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어요.
스키학교나 가능한 곳에서 강습도 받으시고, 주변에 잘 타시는 분들과 꼭 함께 타시고, 친구들과 같이 타세요.
아시다시피 이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어디든 스크랩은 환영이고
www.iamsnow.com 은 꼭 출처로 써주시기 바래요.
감사합니다. Keep Snowboarding!
실질적으로 보드가 킥을 떠나서 킥커 경사면 각도대로 올라가다가
정점에서 내려오면서 점점 랜딩존 경사면의 각도로 만들어주는 개념이 좋은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