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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서 그런가...-_-;;;
지지난 시즌부터 중상급 이상 코스에서 속도가 빨라지면
너무 무섭네요 ㄷㄷ
헬멧에 마운트 달고 액션캠으로 찍은거 보면(1인칭 시점)
확실하게 실제 속력은 생각보다 빠르진 않아요.
20대 후반까지는 이렇게까지 속도에 대한 공포가 안느껴졌는데...
트릭을 하려는것도 아니고
그냥 계속 보다 나은 카빙 라이딩을 하기 위해 노력중인데
뭐 여러가지 문제가 있긴 하겠지만, 일단 제 입장에선 겁이 너무 많아져서 이게 젤 큰 문제 같은.
고속주행을 할때 데크가 갈고 나가거나 묵직한 느낌 없이 너무 가벼운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장비 탓을 하기엔 제 실력이 아직 그럴 수준이 아닌거 같고
여튼...일단 이 공포감을 어떻게 누그러뜨려야 할지가 걱정입니다.
저도요 ㅠ
비시즌에 난 왜이럴까를 열심히 생각하다보면
속도도 속도지만 속도를 제어하지못해서 체감상 더 빠르게 느껴지는거 같더라구요.
급사라이딩시 뒤로빠지는 무게중심때문에 노즈부터 박는 선진입이 어려워지고
그에 따른 테일슬립으로 인한 자빠링.
버터볼라하다보면 어느새 팬스가 눈앞에 ..
저도 무슨 데크가 ㅋㅋㅋㅋ 제트스키마냥 벙벙벙 뜨는 느낌 받을때가 종종 있는데
내가 혹시 엣지가 아닌 베이스쪽에 프레스를 주고있나 점검해보고 다시타면
괜찮아지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속도를 극복한다기보단
속도를 견딜수있는 올바른 자세를 만들고 유지하다보면
빠르면서 안정적인 라이딩이 되지않을까 생각하며 연습하는 1인입니다.
공포감은 무언가의 대상에 대한 겁니다.
막연한 전체적인 것은 어떻게 해결이 어렵지만.
특정한 것에 대한 것이라면 그걸 회피하거나 해결하면 되겠죠..
일반 적으로 스노우보드는 트릭만 안하면 중상급으로 갈수록 사고율이 낮아진다는 상해 통계 자료가 있죠..
그리고 고속에서 불안하면 긴 보드를 사용하는 것도 한가지 해결입니다.
에러 마진 error margin 이 커서 턴시 무게 중심이 적절치 않아도 리커버리 하기 쉽죠..
저도 요샌 알파인 160짜리 버거워서 180짜리 주로 탑니다. 이녀석이 훨 관대하죠...
근데 비좁은 나이트클럽 성 슬로프에서 억지로 턴하긴 불편한것 감수하셔야 해요..
바이킹을 무지막지하게 타보면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바이킹을 무지 싫어하는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