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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장 다니다 보면 술마시고 운전하는거 자주 목격하게 되실겁니다. 저는 술마시고 운전하시는분을 환자라고 생각해서 한번 목격하게 되면 웬만하면 연을 끊습니다. 물론 무슨일이 있어도 그 차에 타지 않습니다. 몇일전 집앞에서 목격한 상황입니다.
주차되어 있던 차를 치고 뺑소니치려는 차량을 동네 아저씨가 잡았습니다. 아저씨 내려서 보니 술냄새가 확~~ 차주 연락되서 나왔는데 아무것도 모르실법한 아주머니입니다. 차는 뒷측면 범퍼와 펜더를 살짝 먹었습니다. 범퍼는 교체한다고 해도 펜더는 살짝 찌그러진거니깐 그냥 덴트가서 피면 될거다라고 주장(보통 가해자들의 흔한 주장입니다)
일단 뺑소니 범이 원하는 사항은....
나 보험 처리 않할거다.
현금으로 해결 해주겠다. 한 30이면 되겠냐?
그런데 지금은 돈이 없으니 나중에 주겠다.
아주머니는 어떻게 할줄을 몰라 저에게 물어 봄...
제가 제3자라서 나서면 싸움이 날거니깐 아주머니께 그냥 경찰 불러서 해결하시는게 속편하실겁니다. 라고 말하는데 이때 우리동네 오지랖 편의점 아저씨(말 디게 많음... 담배 한갑 사러 가면 한 10분 붙들려있어야됨)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급변하며 뺑소니범과 편의점 아저씨가 쌈 붙었다가 간신히 말리고 뺑소니범에게 이야기해줌...
이거 아저씨 위해서 하는 말이니깐 고깝게 듣지 마시고 잘 판단하세요.. 아저씨 주장은 그냥 주장이구요. 그냥 지금 당장 집에 연락 하셔서 100만원 가져 오라구 해서 아주머니 드리고 빨리 끝내시는게 좋아요. 아저씨 보험 처리 할수도 있는데요. 그럴려면 음주 면책금 한 250 내야되고요 그리고 아저씨 꽤 드신거 같은데 면허도 취소 될거 같구요. 이래 저래 그게 더 큰돈 나가요. 그냥 100만원이 무지 싸게 상황 해결 하시는걸거에요. 라고 하니 역시 역정을 내시네요.
아주머니 불러 그냥 112 신고하세요. 더 얘기 하면 쌈나고요. 나중에 돈 가져다 준다는건 불가능해요. 그러니 아주머니 그냥 112행.. 역시 깔끔하게 해결되네요. 혹시 아저씨 처벌도 원하시면 뺑소니 칠려는거 잡은 아저씨 이동네 아저씨니깐 증언도 서드릴거라구 얘기도 해드림...
음주 운전하시는분들은 아무리 이야기 해도 그거 안통합니다. 그냥 처벌 받게 하는게 가장 좋은데 헬조선은 법도 관대하죠.
뺑소니범한테 자비를 베풀어서 말했는데 너무했네요 음주운전이 아무것도 아닌거 생각하는거 그 큰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