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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해서 데크들 보면서 슬슬 눈치보니까
마누라가 별 말 안하더라고요. "이건 된다.. 되겠다"
원래는 이번 시즌에 목표로 삼은건 딱 하나였는데요. 살로몬에서 맨스 보드 후속으로 내 놓은 얼티밋 라이드
플렉스 8~9 정도로 딱딱하고, 트루트윈에 팁과 테일 베이스에 메탈범퍼가 달려있는 "굉장히 공격적인 보드" 라는 평을 굿우드에서 들은 데크입니다. 올마운틴 성향에, 사용자가 능숙하게만 다룬다면 파크에서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 팁 테일쪽 락커 때문에 파우더에도 좋고요.. 물론 이건 올마운틴 데크가 다 그렇겐 하지만..
근데 이전에 매장가서 실물 보고 나서 뽐뿌가 많이 빠졌습니다. 그래픽이 후줄근해요.. ㅅㅂ...
모델링 사진으로 봤을때는 그래픽도 괜찮아 보였는데, 탑시트는 좀 너무 번쩍거리고 싸구려티가 나고요.. 베이스 녹색줄은 다이컷이 아니다 보니까 흐리멍텅해요. 무엇보다 저 점점이 뿌려져있는 흰색 점들이 디자인이라기보다는 때탄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가볍기는 참 가볍더군요. 가볍고 단단하다는건 정말 큰 장점이긴 한데.....
저거 뽐뿌가 빠지고 나니까 원래부터 눈에 들어오던 비슷하 성향의 다른 데크에게도 눈이 갑니다.
언제나 타보고 싶었던게 플로우 블랙아웃
플렉스 7~8정도의 미듐스팁 플렉스고.. 얼티밋 라이드와 비슷한 성향의 올마운틴 보드입니다.
그래픽이 너무 심심한 감이 있는데, 상판 나뭇결이 생각보다 이쁘더군요.
베이스도 그라파이트 베이스. 한번도 써 본적은 없지만 정말 좋다는 평이 많더군요. 굿우드에서도 평가가 좋았고요.
근데 문제는 이건 트루트윈이 아니라 디렉셔널 트윈.....
올마운틴 보드가 디렉셔널 트윈인건 일반적인 일이긴 한데.. 그리고 사실 셋백도 1cm 정도라서 심한것도 아니긴 한데.. 아오..
그래서 항상 블랙아웃과 세트로 고민하게 되는 화이트아웃도 눈에 들어옵니다.
블랙아웃과 거의 비슷한 쉐입에, 쇽 댐핑 기술이 다른게 들어가고, 베이스가 그라파이트가 아니라 신터드 4000...
그리고 플렉스가 한단계 더 낮은 5~6 정도. 사실 이게 제일 가지고 놀기 좋은 플렉스이기는 한데 말입니다.
거기에다 이건 블랙아웃과 다르게 트루트윈. 전부 장점인데, 단점이 댐핑기술이 다른게 들어가면서 떨림이 심하다는 평을 사용기에서 봐서...
그리고 어제 갑자기 끼어든 캐피타 블랙 스노보드 오브 데쓰.
이것도 디렉셔널.. 그야말로 전통적인 올마운틴. 플렉스 단단하고요. 근데 다른걸 다 제쳐놓고 그래픽이..
근데 이건 수입이 제대로 안된 것 같아서 좋은 가격으로 사기에는 많이 힘들어 보이구요.. 너무 비싸..
고민이 많네요 고민이 많아
아.
캐피타 블랙데쓰.. 09-10도에 08-09 이월꺼 잠깐 구매했다가 환불했던 데크.. 56만원이었나..
09-10 판테라w가 12정도면 한 11정도였습니다. 플렉스. 프로라잇인가 블랙라잇인가와 거의 비슷햇던. ㅜㅜ.
아.
그 이후 왜 환불했는지 엄청 후회했다는..블랙데쓰. 멋집니다. 뭐 사실 그 시즌도 얼마 며칠 타지도 않았고 그 이후 3년인가 안타고, 그 이후에도 4년만에 탔으니까요.. 핫. 거의 타지도 못햇을테니 집에서 썩느니 잘된거지만. ^^.
지금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꼭 사십시오. 그리고 중고로 제게..쿨럭.
p.s 아. 근데 이거 사시면 덕스텐스로 타시나요? 그렇다면 몸무게가 한 70~75kg 이상 안나가시면 꽤나 힘드실텐데. 재미는 더 많겠지만.ㅎㅎ. 그냥 제 생각입니다. 전향이면 크게 문제 없을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