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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 기반 잡설입니다.
# 1
야간 후련하게 타고 즐거운 마음으로 스키하우스로 들어가려는 찰나
경직 된 남친 옆에 렌탈복의 청초한 아가씨가 영하 21도의 날씨에도 끄덕 없는 미모를 발산하면서 지나친다.
시즌방에 들어가면 여자주주분들이 오빠 ~ 오빠오빠~ 하고 반겨 주는데
조강 1층으로 다 던져버리고 싶다.
# 2
파노라마에서 소리 꺄악꺄악 지르면서 사이드슬립하는 여자 초보분 보고 씽긋 웃으면서
"크... EG2 고글 목에 걸고 귀엽게 노는구만" 하면서 풀스피드로 스패로우를 가로질러서 스키하우스를 지나 불새마루 듀크로 올라갔다.
바인딩 묶고 턴을 하려는데 꺄악꺄악 소리 지르는 EG2 고글 목에 건 여자 초보분이 보인다.
카빙에서 바로 슬라이딩턴으로 바꾸고 안전하게 시즌방에 들어가니 여자주주분들이 오빠 ~ 오빠오빠~ 하고 반겨 주는데
횡성에 소 잡아오라고 오더 내리고 싶다.
# 3
분명히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다른 층 , 다른 시즌방에서 보드 타는 남녀가
다음날 주문진 항에 회뜨러가면 손잡고 다니는걸 본다.
자괴감 들어 뒤를 돌아보니 시즌방 여자주주분들이 오빠~ 오빠오빠~ 하면서 문어 사자고 조르는데
저것들 태울 문어잡이배가 주문진항에 있는지 네이년에게 물어본다.
# 4
아침에 이삭토스트에서 유명 보더와 눈이 마주쳤다.
점심에 다래에서 그 유명 보더와 눈이 마주쳤다.
저녁에 딥라운지에서 그 유명 보더와 눈이 마주쳤다.
다음날 이삭토스트에서 그 뮤명 보더와 눈이 마주쳤다.
뒤를 돌아보니 시즌방 여자주주분들이 오빠~ 오빠오빠하면서 야땡 하자고 조르는데
백야 끝날때까지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
이 글을 그 동안 제가 학대한 시즌방 여자 주주분들께 받칩니다.
지금은 다들 애 낳고 오빠 ~ 오빠오빠~ 하면서 잘 살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