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라면 무언가 가르친다기 보다는 '스키를 잘 아는' 강사 선생님이 아이들과 대신 놀아준다 + 스키와 친해지기 정도의 의미로만 생각하세요. 

자칫하면 

'이 추운 데 나와서 낯 모르는 사람과 무겁고 불편한 부츠와 스키를 신고 하루 종일 고생을 한 기억' 으로만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각인이 되어 버리면 다음부터 스키는 꽝이 될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리조트 강습은 5~6세 유아반 스키가 있을 겁니다. 1:5 그룹 강습이었습니다. (오래 전 일이니 참고하시길. 요즘은 무언가 바뀌었을 수도..) 리조트 내의 1:1 강습도 있는데 이건 연령 제한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리조트 내 강습은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이 쪽으로 마음을 먹으셨다면 아침일찍 미리 가셔서 신청하세요. 

리조트 근처의 샵에서 강사를 구인하는 것도 방법인데, 이렇게 되면 기본적으로 는 1:1 형태 강습입니다. 다른 아이들과 묶는 것이 아니라면요. 운이 좋으면 아이들과 친화력이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운이 없으면 그럭저럭 시간이나 때우는 사람을 만날수도 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았습니다. 

휘팍 가본 지는 오래되었는데, 근처 샵에 '어린이 강습 전문' 이라고 커다랗게 써붙인 곳 본 적이 있습니다. 그곳을 찾아 전화라도 한번 해 보세요. 경험상 아이들 강습에 있어서 강사의 실력은 다른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의 친화력입니다. 

블루스 한 번 내려오고, 회전목마 한 번 태워주고

블루스 또 한 번 내려오고, 회전목마 한 번 태워주고... 그랬던 기억이..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