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용평 주간(09:10~15:30) 후기입니다.
아침 도착시간부터 콧속이 찡한 냉기가 무척 강렬했는데
8시 30분 베이스 영하 15도를 상쾌하게 찍었습니다.
태양이 뜨고나니 기온이 급상승하여 정오에 영상 1도
15시 5도까지 오르는 일교차가 심한 날입니다.
현재 골드 판타스틱&메가그린을 집중 제설작업중이며
골드파라다이스는 제설이 끝낸 듯 펜스를 설치하고 있네요
다음주엔 슬로프를 연속적으로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침에는 메가그린에서 뿜어져나온 제설 잔해물들이
공중에 떠다녀 잠시 음산한 분위기였는데(마법의 성?)
곧 해가 쨍~ 하고 나타나 종일 맑은 날씨였습니다.
용평의 자랑 똥바람도 0에 수렴해 보드타기 좋은 날..
밤새 추운 날씨 덕인지 어후 설질이 그냥~!!
9시 경엔 좀 얼어서 힘들었지만 기온이 올라가면서
주관적으로 성수기 대비 90% 수준은 되는듯 합니다.
12월중순 치곤 오늘 설질이 맘에들어 주'갓'으로 명합니다.
특히 골드밸리를 오픈한지 2일 밖에 지나지 않아
울퉁불퉁 타기 힘들거라 예상했는데 새벽시간의
낮은 온도에 첫 런만 조금 불편했고 이후는 놀기좋았습니다.
(슬로프에 꿀발라 놓았나?? 제 체력이 딸린게 아쉬울 뿐)
레드존 슬롭은 늘 그러하듯 그러해서 오늘은 패스합니다.
용평 비선실세님께서 이르길 올해는 단체가 많을 예정이니
참고하라는 예언에 따라 오전중에는 용평헬멧부대가
옐로우와 핑크에 집중적으로 분포하었으나 타 슬로프에는
영향이 없어 레드&골드 리프트 대기시간 3분 안쪽이었고
그나마 오후에는 대다수가 빠져나가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덧)
어제 신나서 늦게까지 광화문에서 뛰놀았더니
몸은 만신창이, 목소리는 쇠 갈라지는 소리..
레드를 내려오며 반성하고 참회하였습니다.
정말 미치겠다... ;; ㅋ
내 아무리 버스 시간에 쫓겨도 누를건 누르고 간다는. ㅋ
고생 많았습니다. "실천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