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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자친구 라이딩을 가르치고 있는데 문의 드립니다.
여친은 친구들끼리 가끔가서 낙엽정도 타다가 재작년부터 시즌권 끊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이 3번째 시즌권 시즌입니다.
여친이 겁이 많아서 천천히 차근차근 가르쳤습니다.
덕분에 성격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작년시즌 중반부터 비기너카빙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 친구가 힐턴은 날이 세워지는데
토턴에서 턴 끄트머리에 턴이 터집니다.
물론 토턴시에 허리가 앞으로 쏠립니다. 자기는 앉았다고 생각하고 하는데 잘 안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앞으로 쏟아질거같은 느낌때문에 무섭다고 합니다.
저도 독학으로 4년차라서 사실 기본들을 제껴놓고 하고 싶은데로 타다가 중간중간에 기본을 다시 공부하는
그런 독학보더였습니다. 덕분에 동영상과 칼럼은 엄청 봐서 어느정도 가르치고 설명은 하겠는데
이게 뭐랄까 제가 타는 느낌을 이래저래 표현해주고 타는걸 보여줘도
본인이 잘 안된다고 하니 어떻게 가르쳐야 잘 가르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르치다보니 폼도 저랑 비슷합니다.
제가 보기엔 날을 세우고 눌러주는게 약하고 쏟아질거같은 느낌이 들어도 눌러서 끝까지 유지해주면
턴이 마무리가 되는데 아무래도 그 친구가 겁이 나서 그런지 잘 안되나봐요.
그리고 어느정도 속도가 나야 카빙도 편하게 할텐데 겁쟁이라 속도가 워낙 느립니다 ㅎㅎㅎ
여친가르치실때 말씀해주시던 포인트 있으시면 한수 부탁드립니다.
제 주변에 타는사람도 없고 혼자 독학하다보니 정작 저도 한수 배워서 여친을 가르쳐주기가 힘드네요 ㅎㅎ
(덤으로 제 친구도 이번에 보드를 배운다고 시즌권을 끊어서... 정작 저는 언제 타나요 ㅜㅜ)
저랑 아주 비슷하시네요 ㅋㅋ 일단 겁이 많은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그냥 응원해주고 격려 해주세요
안그럼 싸우게 되더라구요
일단 여자친구분 타시는걸 영상을 찍어 줘 보세요.
그리고 같이 보면서 이부분에서 요렇게 해봐~ 이부분은 이렇게...
그리구선 다시 연습하고 또 영상을 찍어서 보여주면
자기가 부족한거, 잘하는거, 발전하는게 보이니까 자신감도 가지고 또 열심히 타더라구요.
그리고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ㅋㅋㅋ 지적은 줄이시고 작년에 보드때문에 그렇게 싸웠는데 올해는
아주 사이좋게 타고 있습니다 ㅋㅋ 절대 여자친구가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라는걸 인식하고 가르치는게
맞는거 같아요 .. 제가 좀 너무 스파르타 식으로 가르쳐서 작년에 너무 미안했어요 ㅋㅋ
나중에 같이 라인따기 하시면 그 쾌감은 이루 말할수 없을꺼에요 그날까지 이쁜사랑 하세요~
어쨋든 카빙은 적당한속도가 아니면 진행이 안되니까 속도에대한 익숙함부터 느끼셔야 다음단계로 진행이 가능할거같은데요 ㅠㅠㅠ 저도 겁쟁이라 속도가 워낙안나서 힘들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