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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절친한 아웃도어 메이트가 보딩 은퇴선언을 했습니다.
더 이상 보딩에 쓸 마음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기후변화 다큐를 봤는데요.
08년 이후로 온난화가 급가속중이며,,, 이 추세는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고,,,
다큐 보고 나니 겨울이 곧 없어질 것 같다는 저만의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만큼 이 겨울 너무나 귀한 것인데 왜 친구는 이것을 모를까요ㅠ
어쨋거나
시즌권을 아직도 안사고 있지만은
시즌권사서 혼자라도 다녀야지 않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혼자 도서관도 잘가고
혼자 산타러 잘 다니고
혼자 식당가서 밥도 잘먹는데
보딩은 왠지 재미가 없을것만 같고
곤돌라에서의 긴 시간과,,,,방금 전 라이딩이 어땟고
설질이 어땟으며, 방금 지나간 예쁜분이 어땠으며
라면 국물맛이 어떠했고,,,,따위를 나눌 수 없다니.. 이것을 혼자 삼켜야 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우울합니다.
회사 동호회를 기웃거려 보기도 하고
여자친구를 설득하려 해보았지만
아 마땅치 않네요.ㅠㅠ
아아아ㅏㅇ
저도 혼자 다닐때 실력이 늘은거 같습니다. 뭐 그래봤자 거기서 거기지만요ㅠ
친구분의 완전히 은퇴를 하실 수 있을지? 아른아른 거려 하지 않을까요?
운전하는 동안 라디오와 친구가 되고, 곤도라 리프트에서 음악과 친구가 되고, 슬로프에서는 데크와 친구가 되면 됩니다ㅋ
가만히 생각해보면 겨울시즌 동안 꼭두 세벽부터 준비하고 있는 제 신을 보면서 '내가 이렇게 부지런 했었나?" 하며, 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고, 함께하는 라디오 친구를 통하여 얻어가는 배움도 많았으며, 음악을 통하여 흥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데크를 통하여 1년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수 있어서 비록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너무나 기다려 짐니다.
혼자 있는 시간 활용의 달인 @탁탁탁탁 님 이 방법을 알려 주실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