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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2월 12일 오후 2시경 수술 직전에 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수술 당일날은 앞이 뿌옇게 보여서 핸드폰 및 인터넷 자체를 못해서 이제서야 글을 씁니다.
우선 저는 라식과 라섹이 아닌 스마일 수술을 받았습니다.
한쪽 눈당 대략 5~8분 걸렸네요.
수술 전, 중, 후 모두 고통은 전혀 없었고
시력은 예전 -6 ~ -6.5의 시력에서 1.2까지 올라왔습니다.
제 인생에 치질 수술 이후로 새로 태어난 기분이네요.
댓글 내용을 보니 부정적으로 보고 계신 분들도 많으시던데
저도 충분히 숙지한 상태에서 결정했습니다.
안경 인생 30년이 너무 지겨웠고
40대에 진입하기 전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추진했어요
물론 후유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전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찌됐던지 간에 제가 결정을 했으니=_=
수술 후 병원을 나올 당시엔 눈앞에 서리가 낀 듯한 느낌을 받으며 택시를 타고 집에 갔습니다.
누워서 TV를 보는데 형광등이 눈부셔 불을 끄고 TV를 봤네요.
약간 눈이 시큰거리는 느낌이 강했고 눈물이 자주 났네요.
다음날 일어나니 뿌연 상태는 절반이상이 회복되었고
오전까지 눈이 시리기도 했지만 점심 먹고 운전하고 무주에 도착할 정도로 회복되었네요.
밤에 조명을 보면 빛이 번지는 현상이 조금 있지만
글씨를 보는데 있어서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앞으로 눈관리 잘해야겠네요.
염려해주신 분들 매우 감사드리며, 현재 고민 중이신 분들은 심사숙고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모두들 안보하시길 =_=
저도 올해 15년을 고민하던 라섹을 하게 되어 그 기분을 잘 압니다.
전 거의 통증도 없었고 수술 당일부터 길거리를 걸어다닐 정도로 효과가 좋았고 수술 다음날은 영화관에서 영화까지 보았습니다.
-10 디옵터 이하의 렌즈를 사용할 정도로 눈이 좋지 못하였습니다만 수술 후 0.9까지 회복되었고 흔히 발생하는 후유증인 빛번짐도 거의 없었고 건조증도 거의 없습니다.
이 좋은걸 왜 15년을 고민을 했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흔히 말하는 마이너스 시력은 실제 시력이 아닌 근시를 위한 오목렌즈의 도수(diopter)입니다.
시력은 0이 아예 볼수 없는 상태이고 0.1과 0 사이에는 0.01 0.02 같은 시력이 존재하긴 하나 실제 측정이 힘들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력의 최소 단위는 0.1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마이너스 10디옵터의 렌즈를 사용하다 라섹 수술 후 시력이 0.9까지 회복이 되었다'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그 기분 압니다...날아갈 듯 한 기분이 드실 겁니다...축하드립니다.
저도 예전 대학교 나와 총각때 번 돈으로 맨 처음 한 게 라식수술이었는데 그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안경이 자꾸 코를 눌러서 너무 불편하기도 했지만...
안경 썼던 기억이 싫어서 그런지 요샌 몸에 반지, 시계도 안걸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