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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도 보드 탈줄 알아? , 응 그럼

조회 수 1902 추천 수 28 2016.12.19 13:21:33

저녁 9시

셔틀버스에서 내린 나는 집에까지 엣지백과 부츠가방을 매고 업고 낑낑대며 걸어간다.

추위는 풀렸다지만 뜨뜻한 셔틀버스에서 푹 달궈진터라 거리는 쌀쌀한 느낌이 든다.


배가고파서 죠스떡복이 1인셋트를 사먹으러

어기여차 걸어가는데 

지나가는 여자가 자기 옆구리에 꿰찬 남자에게 묻는다.


오빠도 보드탈 줄 알아?

응 오빠도 한 때는 보드탔지

와 잘탔어?

응 오빠가 한번에 에스자도 그렸지.

대단하다 우리 옵빵.


나는 카빙도 할 줄 알고

원에리도 할 줄 알고

급사에서 슬라이딩턴도 잘 친다고 

하고 싶었지만

뒤돌아본 그 두 커플은 나를 지나쳐 겨울 밤거리로 사라져간다.


떡볶이 집은 문을 닫았고

나는 다시 온길을 돌아 집까지 엣지백을 덜렁대며 걸어갔다.



엮인글 :

즐거운완또

2016.12.19 13:22:32
*.94.70.50

크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해치진않아요

2016.12.19 13:23:16
*.111.196.164

토닥토닥

언제쯤원에리

2016.12.19 13:26:31
*.230.31.111

ㅜㅜㅜㅜㅜ 위로

알리샤

2016.12.19 13:32:20
*.70.58.222

으악 ㅜㅠ 위추요

잘만뀨

2016.12.19 13:35:41
*.67.105.1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그믐별

2016.12.19 13:36:04
*.216.38.106

슬롭에서 날고 기어(?)봐야 의미없는 것이었군요..ㅠㅠ;;

모기전용헌혈사

2016.12.19 13:36:10
*.62.179.89

아 웃프네요... ㅠㅠㅋㅋㅋㅋ 상황이 머릿속에서 재연이 되서

천바타

2016.12.19 13:38:35
*.223.19.114

위추..

나인티나인

2016.12.19 13:48:13
*.33.165.115

계속 연재가나요ㅋ

칼슘젤리

2016.12.19 13:48:52
*.175.187.12

에스자.... 그 오빠 잘타시네요 저도 한번 해봤으면.. 에스자...

먼지야

2016.12.19 13:52:47
*.146.32.11

토닥토닥.. 위추.. ㅜ.ㅜ

NitrogenBooster

2016.12.19 14:02:30
*.241.183.10

글의 종류: 수필

글의 성격: 비극적, 자조적, 교훈적

글의 특징: 결말부분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여 상황의 비극성을 극대화 함


고로.....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위추.....ㅠㅠ

냥털

2016.12.19 15:54:08
*.231.145.198

큽............. 디테일.... ㅠㅠㅠㅠㅠ

J.Seop

2016.12.19 16:23:38
*.33.165.42

울지마세요ㅎㅎ

발랜티노롯시

2016.12.19 19:25:28
*.212.18.208

히히 카빙안해도 되니깐 여친있는게 킹왕짱임 ㅎㅎ

라윈

2016.12.19 20:03:55
*.83.80.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추드려요

JimmyKOO

2016.12.19 22:31:40
*.34.247.132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텔보드

2016.12.20 08:36:59
*.36.132.186

ㅋㅋㅋ떡뽁이집은 왜 닫았아어 ㅋㅋㅋㅋ빵터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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