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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
온도계를 볼만한 상황은 아니었으나, 일교차가 최소 15도는
넘을 듯한 느낌. 한낮에는 리프트에서 졸음이 솔~솔~. ㅠ.ㅠ
맑은 하늘에 바람도 없슴.
*. 설질.
10시까지 그린은 약간의 설탕이 깔린 상태. 크게 나쁘지 않음.
2시까지 골드. 밸리 상단은 빙판 드러나고 설탕. 중하단 설탕.
환타는 밸리보다 조금 나은 정도. 2시 뉴레드 푸석 얼음, 설탕.
2시반 이후 그린도 설탕밭. ;;
*. 인파.
크리스마스라기 보다는 그냥 평범한 일요일 정도의 이용객.
골드 대기줄 길었을때가 8분. 그린 오후 2시반쯤에 4분 정도.
그린 슬로프상의 인구 밀도는 매우 높음.
*. 기타.
-. 용평 '고위층' 어떤 분 말씀으로는 레인보우 파라다이스가
'열기만 하면 되는' 상태였다고 하는군요. 쏟아진 비가 원수.
지난 겨울에 이어 이번에도 30일은 되어야 여는건가.. ㅠ.ㅠ
-. 꽃스키어한테 초콜릿 받았어요. 먹지는 못하고, 결국은 모두
사람들에게 빼앗겼지만.. 이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 전해요. ㅋ
-. '루비스타(별)' 님한테 몇가지 좋은 물건을 나눔 받았습니다.
결국 지인들 위주로 드리게 되는지라, 앞으로는 매번 한두개씩
가지고 다니면서 슬롭에서 저를 잡는 분께 드리겠습니다.
의복 상표로는 알아볼 수가 없을테니, 데크 상판 앞쪽(노즈)에
'그네악귀 퇴치부적' 을 붙이고 다니겠습니다. 부적도 드려요.
기독교 호환 제품이라고 하니 부담없이 붙이세요~. ^^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멍석말이까지야..ㅎ
오늘 아침에도 봤는데 상단은 제설을 시작도 안했어요.
그나저나 오늘과 내일 용평 눈 내리는 양이 정말 어마어마 할 거 같네요
그동안 기상청의 내릴 눈의 양 예보가 자주 틀렸는데 그땐
눈 내리는 시간이 얼마 안 되었기에 뭐 제대로 믿지도 않았지만,
이 번 예보는
오늘부터 내일 하루종일 온다는 예보니 뭔가 예감상도 상당히 많이 올 거 같긴 합니다. ㅎ
근데 헝글 보드장 소식보면 "지금 눈 와요...." 라고 신나하고,
또 그 현장에 있는 사람을 부럽다고들 하던데 갠적으로 잘 공감되지 않습니다.ㅎ
전 스키장 있을 때 눈오면 개짜증이라... 시야확보 안되고... 모글에...
물론 스키장에 제가 없을 때 폭설이 온다면 대환영이다만...ㅎ
만약,
용평에 폭설이 내린다면 목,금 용평을 가 볼까도 생각 중입니다만,
정작 수요일에 가야 설경을 만끽 할 수 있을텐데
수욜은 접대차원에서 곤지암이 예정되어 있는지라
설경 다 사라진 목욜에 과연 갈 필요가 있을까... 고민중입니다.ㅎ
이런 고민은 올시즌 곤지암을 가 본 후 생긴 고민입죠.
예전같으면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용평을 갔겠지만 말입니다..
곤지암을 찬양하는 이유는 설질도 설질이지만,
제 취향에 딱 맞는 슬로프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타2 슬롭은 골드밸리 중단같은 경사가 상당히 길게 지속되고,
골드밸리만큼 넓을 뿐만 아니라 골드밸리하단처럼 평지부분도 없이
리프트 승차장까지 경사가 쭈욱 지속 된다는 장점(여기의 단점은 하단부에서 초급이랑 합쳐진다는)이 있고,
(마치 휘팍 파노라마 중단부부터 스페로우를 지나는 하단부와도 닮아 있습니다)
게일이라는 슬롭은 딱 골드환타스틱과 닮은 슬롭입니다.
환타보다 훨씬 넓고, 제1경사 제 2경사 제 3경사로 이루어지는데
제 2경사 제 3경사 모두 상당히 넓고 굴곡없이 쭉 뻗어 있으며
또 이 경사부분의 길이도 환타보다 훨씬 더 길어서
정말 카빙롱턴과 숏텬을 번갈아 연습하기 그만인 슬로프입지요.
무엇보다 상당히 한적합니다.ㅎ
굳이 한가지 단점을 꼽으라면 햇볕이 드는 시간이 아주 짧다는 정도랄까요...
맨날 짦은 문자로만 곤지암 괜찮다라고 말씀드려서
한번쯤 요렇게 길게 조목조목 설명하고 싶어서 길게 댓글 한 번 달아 봤습니다. ㅎ
그러나 곤지암을 찬양함에도
용평은 시즌초와 시즌말의 장점, 그리고 설경이나 스키장 분위기등이 압도적이라
조강지처 껴안 듯 함께 가야 할 스키장이라는 점엔 변함이 없습니다. ^^
덜님 잘생기셨나봐요~ 꽃스키어한테 초코렛도 받으시구... 부럽습니다.ㅠ
렌보차도가 아직이군요~~~
거기가 증말 경치보며 유유자적 하며타기 좋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