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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인에서 엣지를 주고 턴을 만든후" 라는 게
보드가 폴라인방향을 향할 때 엣지체인지를 하신다는 말씀인가요?
아니면 폴라인방향을 향할 때 엣지를 세우기 시작하신다는 말씀인가요?
폴라인에서 엣지체인지를 하신다면
비기너턴도 나비스턴도
엣지체인지를 폴라인방향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데크가 폴라인에 직각을 이룬 채로 슬리핑하고 있었다면(엣지를 거의 세우지 않은 상태)
로테이션으로 보드를 회전시켜서 노즈가 거의 폴라인을 향하게 될 때 엣지체인지가 이루어지지만
사활강하고 있었다면(엣지를 조금 세운 상태)
폴라인을 향하기 이전에 엣지체인지가 이루어지게 되고
슬리핑이 적어서 보드가 엣지곡선에 거의 가깝게 곡선을 그리면서 진행하고 있었다면 (엣지를 많이 세운 상태)
린아웃으로 기울기를 세우면서 로테이션 후 바로 엣지체인지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린아웃 = 외경, 바깥쪽으로 기울이다, 몸을(상체를) 턴호의 바깥쪽으로 기울이다, 힐턴에서는 상체를 숙이거나 무릎을 펴거나, 토턴에서는 상체를 세우거나 (배를 내밀거나) 무릎을 굽히거나 하면 엣지각이 더 세워지게 됩니다. 이처럼 엣지각이 더 세워지는 앵귤레이션을 린아웃이라고 합니다.
폴라인 이전에 엣지체인지를 했는데 폴라인에서 엣지를 세우기 시작하신다면
엣지를 세우는 타이밍을 폴라인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이전 턴에서 넘긴 기울기가 넘어오는 속도에 맞춰서
엣지체인지 직후부터 점차적으로 엣지를 세우면 됩니다.
기울기를 세우고 넘길 때, 엣지를 밟아 누르면서 다음 턴으로 넘어가는 느낌으로 엣지체인지가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엣지체인지 직후부터 엣지를 세우게 됩니다.
보드를 회전시켜서, 엣지를 체인지하기에 급급하면
보드는 곡선을 그리지 못하고(턴호를 그리지 못하고) 폴라인을 향해서 슬리핑하게 되고
엣지체인지 후에도 보드는 계속해서 회전하여서 테일이 노즈보다 앞서나가려 하기 때문에
그걸 막으려고
힐턴에서는 열었던 어깨가 다시 닫히고 토턴에서는 닫았던 어깨가 다시 열리게 됩니다.
"사활강을 할때 엣지로만 진행해야 하나요? 아니면 베이스가 조금 닿나요?"
엣지로만 진행하면 사활강이 아니라 카빙라인을 그리게 되겠지요.
엣지로만 진행해야 하는지, 베이스가 조금 닿는지를 신경쓰시기 보다는
엣지곡선이 향하는 방향으로 보드를 곡선을 그리면서 진행시키는 연습이 좋을 거 같습니다.
엣지곡선을 따라서 슬리핑 없이 진행하면 카빙이지만
굳이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슬리핑이 어느 정도 있더라도
사활강으로부터 보드가 점점 곡선을 그리면서 슬로프를 거슬러 올라가는 연습요.
펜듈럼이라고 합니다.
비기너턴 이전 과정이지만
대부분의 비기너분들은
사활강(낙엽)까지 익히고서 비기너턴에 입문하지요.
그러면 엣지체인지 타이밍이 늦거나 빨라서 역엣지에 종종 걸리게 되지요.
아무쪼록 펜듈럼이 부족하시다면
펜듈럼을 더욱 연마하시기 바랍니다.
역엣지와는 영영 작별하게 될 뿐만 아니라 슬라이딩턴도 카빙턴도 바로 코앞에 다다르게 됩니다.
엣지로만 진행하고 싶어도 베이스가 닿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