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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수 있는 한도가 얼마냐(바인딩각)가 중요한게 아니고 여는법을 아느냐(이해도)가 중요한 문제라 생각해요. 근데 아이러니 하게도 여는법을 확실히 그리고 빠르게 익히는데에는 한도가 높은 편이 낫죠. 낮은 각으로도 충분히 멋진자세를 만들어낼 순 있지만 결론적으론 어쨌든 이해도에 관한 문제입니다. 또 그 다음 생각해볼 문제는 각자의 신체구조랑 타고난 유연성이 다르다는거구요. 적은각으로 문제없이 타는 분들도 계신 반면 관절에 무리를 겪는 사람들도 있죠 (제가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높은각이 무조건 답도 아닌 것은 질문자님의 각도는 골반을 열기엔 무척 손쉽고 수월하겠지만 턴이 터지거나 급제동으로 슬립을 내는 상황에 발목이 많이 돌아가있는 상태로 슬리핑을 하게되는 셈이라 부상의 위험이 있아요. 실제로 그런분을 본적 있구요. 잘타시는 분이었는데 높은각으로 인해 작년시즌 발목이 돌아간 이후로 각을 현저히 낮춰서 타고계십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결론은, 바인딩각에 정답은 없다는거에요. 그러나 분명한건 위에 설명드렸듯이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은 존재한다는 거고.. 본인에게 맞는 각도를 찾는데에 무수한 노력을 하셔야한다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