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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나이 먹도록 아직까지 결혼도 안하고 뭐했니? "
라는 주변인들의 말들은 음식점에서 개카 결제 한방으로 잠재웁니다.
" 오랜만이에요 요즘에 뭐해요? 내가 저녁 사주고 싶은데"
라는 이성분의 제안에 거짓없이 거절하기 위해 매일 매일 분주하게 운동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 오빠는 좋은 사람인거 같아요 "
라는 이성분의 이야기에 또 한명의 이상형이 멀어지는구나하고 씁쓸하게 웃어 넘깁니다.
" 우리 결혼 할래요 ? "
라는 옛 여자친구의 이야기에 이쁜 사랑하라며 축복을 빌어줍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다가 쓰레기 취급 받기도 싫고
괜히 인연을 맺었다가 상대방 피눈물 보기도 싫고
사랑이 아닌 경제적-육체적 바터 관계로 묶인 결혼도 싫고 ....
조금의 실패도 용납 되어서는 안 되는 사회 프레임 속에서
영화 같은 로맨스와 결혼 이야기는 영화관에서만 즐기는 인생이 되어버렸네요
감정을 없애고 사는게 가장 현명하겠죠?
영화 이퀄리브리엄 처럼 말이죠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사회와는... 점 다른 이야기 같은데요...
연애... 결혼...의 실패라면... 누가 그걸 용납하고 안하고 선을 정하는 걸까요?
결국은 주변의 한마디에 신경쓰는 당사자가 선을 정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런 마음과 걱정이 상대방에게 마음을 주지 못하거나 주고 있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 아닐까요?
저는 이 부분이 제일 가슴 아프게 받아들여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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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다가 쓰레기 취급 받기도 싫고
괜히 인연을 맺었다가 상대방 피눈물 보기도 싫고
사랑이 아닌 경제적-육체적 바터 관계로 묶인 결혼도 싫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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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다 거절 당하는게 쓰레기 취급은 아니라고 봐요. 다른 요소들이 있다면 모를까...
괜히 인연을 맺었다가 상대방 피눈물을 보기 싫으면 최선을 다해서 상대를 대하고 만나시면 되요.
사랑이 아닌 경제적-육체적 바터 관계로 묶인 결혼... 제가 결혼을 엄청 일찍해서 20년차 조금 안되요...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이혼위기도 많았지만... 한번도 경제적-육체적인 관계 때문에 결혼생활을 유지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어요. 경제적-육체적 관계 때문이라면... 늙어서는 몰라도 아직은 혼자인게 더 유리하죠.
뭔가... 힘든 일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기운내세요^^
영화의 결말은 결국 감정을 되찾는거죠
오소독스님도 감정을 공유할수 있는 사람을 만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