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하다 문득 먼발치에서 킥커(베이직에어) 또는 하프에서의 립오버 장면을 보고 있으면
아 나도 저정도는 이론과 이미지트레이닝만 하면 능히 해내겠지
라고 가볍게 여기면서 준비 후 자신있게 입장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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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 냉동 오징어가 되어 버리네요
왜케 보는거와 달리 무서운겁니까 아오ㅠㅠ
킥커에서는 펌핑으로 체공 시간을 느껴보자 했건만 뒷발에 센서가 달렸는지 슬립으로 속도를 줄이고
결국 뒤에서 누가 떠민듯한 어정쩡한 자세로...(펌핑 타이밍 놓침, 무릎 접기 실패, 그와중에 떡랜딩)
파이프에서는 입장에 필요한 각서에 서명을 하는순간부터 심장이 뛰더니만 결국 립오버는 커녕 월턴도
겨우겨우 그것도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는 사람마냥 양팔을 허우적대가며..(보고 있던 사람들이 안쓰러워할 정도)
삼십대 후반의 나이에 그동안 안해본것을 시도 했기에 흥미롭고 재미는 있었지만
많이 무섭고 간이 쪼그라드는것도 모자라 소멸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영하 15도의 최저 기온에도 불구하고 등줄기에 식은땀을 흘려본 색다른 시간 이었네요
킥 들이댈때의 멘탈은 겁이 아예 없거나 자신감이 굉장히 중요한거 같습니다
아..이 겁많은 멘탈을 어케 보완하지;;
묻답은 아니니 탑승 반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