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1호선 병점행 열차를 종각에서 타서 가던중, 저는 4호선으로 갈아타야해서 서울역에서 내릴려고 하는중이였고,
제 여친은 그냥 쭉 타고 가야 하는 상황이였는데...
서울역 플랫폼에 차 들어갈때쯤 여친이 갑자기 소리 질러서 놀래서 "모야? 왜 그래?" 했더니
여친이 울면서 옆에 있던 아저씨 가르키면서 "야이 변태 샛기야! ~~ㄴ어ㅗ러ㅏ노어ㅏ로"
정말 놀래서 아무 생각 없이 그 아저씨 바라 보는데, 코트로 몰 가리고 있더라고요.
"몬데?" 라고 하면서, 코트를 걷어 버리니까..... 털썩........................
30년을 봐왔어도, 막상 그 상황되니까... 저 물건이 여기서 나올만한 상황이 아닌데.. 나올만한 상황이 아닌데...
저도 헉 거리게 되더라고요. 순간 정신차리고 "이런 미친** 나얼니ㅓ이ㅏ너랑" 욕을 한바가지 해주고,
목덜미 잡고 서울역에서 끄집어 내려서 지구대 갔다가 남대문경찰서 다녀왔습니다.
참 그 과정에서 실랑이도 많았고, 몸싸움도 하면서 끌고 갔지만, 그런 얘기까지는 각설할께요.
여하튼 참.. 신기한 사람들 많아요..그 사람 많은데서 자위행위를 한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아 추가로..여자 육감은 정말 대단해요.. 여친은 종각에서 딱 타자마자 그 아저씨 이상했다고 하고, 타자마자 막 저한테 눈길 줬는데
저는 왜? 모가? 그러면서 그냥 넘겼는데.. 결국 심증만 있던 여친이 보고 만거죠..
55년생 아저씨, 생긴것도 멀쩡해, 지구대에서 남대문경찰서 가는 길에 와이프한테 전화와서 통화하는거 같던데...멀쩡하게 "응응 일이있어서 한 12시정도에 들어가려고" 이러고 있는거보니까 참 가관이더라고요..
직접적인 피해를 여친에게 준것이 아니여서, 단순 강제추행죄로. 공공장소에서 성기노출에 따른 어쩌고 저쩌고로 .. 그 양반도 크게 법으로 구속되기 까지는 안하겠죠. 벌금도 약한거 먹을꺼고...
씁쓸하네요..
..
PS : 그래도 참 좋아졌어요.
수사기관분들도 하도 메스컴에서 때려서 그러는지, 이런 상황에서는 여자들한테 막대하지 않으면서, 조근조근하게 말들어주시고, 반장님도 오셔서 저런놈들 크게 혼낼꺼니까 걱정말라고 편들어주시고. 여친한테 진술서 받을때도 바로 녹화실 가서 말하게 하고, 진술서 작성하실때도, 단어들이 거시기 하니까 양해바란다면서 먼저 말씀해주시고.. 거울 뒤(영화에서 나오는 그거)에서 진술 하는거 보니까 제 마음도 조금 노이고... 지구대경찰관님들도 여친달래주시고.. 많이 좋아진거 같아요~
그런 병영신들은 인터넷의 무서움을 모르죠... 검색어에 한번 올라와야....
얼굴못들고 다닐텐데~그전에 일단 반 묵사발....그자리에서 옷을 홀랑벗겨서~~아흐~~!!
그나저나 여친분 많이 놀라셧을텐데.....
아휴...남의일이 아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