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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또 설과장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이었습니다. 한창 연습 중인 옆낙엽을 완성하기 위해서 그 날도 용평의 메가그린을 찾았습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던 중에. 리프트를 기다리는데.. 뒤에서 어떤 여자가 열심히 말을 하며 저와 오른쪽에 서있던 분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서
앞으로 가더군요. 옆에 분 데크치고 지나가면서 말이죠(일행은 아님) 그래서
수줍은 성격에도 불구하고 말을 걸었습니다. 큰 소리로
"아 이보세요 그렇게 말하면서 새치기하고 앞으로 가면 어떻게 합니까?"
라고 했더니 이 분의 반응(여자분 이었음. 꽃스키어는 절대 아님)
"아 말하느라고...."
이러시더군요..
그래서
"말하면서 새치기하면 되는 겁니까?"
했더니 뭐라고 궁시렁 대면서 (또 앞사람 새치기) 리프트 탑승장 앞에 남자친구인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가더군요
"그쪽 줄로는 안가요...."
이러면서 유유히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시더군요. 남친 되시는 분인가는 그래도 염치 있는 분이 셨는지 옆에서 보면서
암말 안하심. 고글을 써서 잘 모르겠지만 눈짓으로 미안하다고 한 거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쩝.. 그래도 나름 스키는 귀족 스포츠라고 불렸던 적도 있었고 지금까지도 스키어 중에는 매너 없는 분 겪어본 적이 없었는데
어이가 없더군요;
그 분만 개념없는 분이었길 바랄 뿐...
적어도 일행이 앞에 있어서 가야 한다면
"죄송합니다. 앞에 일행이 있어서 그러는데 지나갈께요" 라던지 양해를 구하는게 정상아닌지..
이건 되려 "그쪽 줄로는 안간다니..."
어차피 탑승장 가면 4줄로 줄어드는데 그 사람 뒤에 있던 모든 사람이 피해를 본 건데 말이죠
큰 소리로 외치고 당당하게 탑승하시는 걸 보니..;
쩝쩝.. 스럽네요...
저도 나름 대학스키연맹 등록 선수 였었는데(어렸을때 부터 선수 생활을 한 엘리트 체육인 아님.)
대학 때 선배들한테 처음 배운게 스키장 이용 수칙(?) 이랄까 뭐 그런거였는데 .... 세상이 참...
뭐 그렇다고요...
*슬로프,리프트,곤돌라에서는 금연합시다~
**슬로프 중앙에서 휴식하면 유령데크 혹은 15분 초보탈출 보더가 당신의 척추를 노릴 수 있습니다.
저도 그런경험있는데..
친구랑 리프트앞에 줄서 있는데, 그 짧은 스키 타시는분께서 스르륵 친구를 밀치면서 지나가더라구요
뭐라 그럴려라다 바로 리프트타고 올라가서 그냥 뭐 저런넘이 있나하고는 넘어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