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망글을 제조하는 리피입니다. 초치기를 가장한 일기나 하나 써보려구요. 그래서 이렇게 야심한밤에 +초치기입니다. 초치기 내용은 하단에~~~

저번주 명절 전 26일 날씨도 정말 좋고, 설질도 정말 좋고, 사람도 정말 없고 이번 시즌 저에게는 가장 좋은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전 오후 열심히 탔습니다. 2시 조금 넘은 시간 아테나2번을 내려오다가 아폴로 6번 나눠지는 구간을 힐엣지 상태로 가는데, 등뒤에서 들리는 쉬익 소리와 함께 좌측 끝에 보이는 그림자..... 정말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미친듯이 토턴으로 넘기는데 바로 저를 스쳐지나가는 스키어가 보이더라구요. 직활강으로 쏘면서 내려가더군요.
온몸에 털이 쭈뼛, 시즌 마감하는 줄 알았습니다. 소리를 조금만 늦게 들었다면, 토턴이 조금만 늦었다면 정말 생각만해도 소름이 돋네요. 지금까지 누구와 크게 부딛힌적이 없었는데 그때는 정말 그 스키어가 저를 지나치기 전까지만해도 대형 사고 나는 줄 알았습니다.
잠깐 서서 내심장 내심장 거리면서 벌렁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아 미친 씨ㅍ거리면서 아래를보니 혼자서 활강 경기중이더군요.
분명히 런 시작하기전에 위를 봤을때는 아무도 없었는데 어느새 활강으로 쫓아와서는 제 심장을 벌렁거리게 만드시는건지;;;
쫓아가면서 보는데도 계속 활강. 다리가 후들거려서 한번만 더타야지라는 마음도 접고 바로 내려왔습니다.
여러분 활강이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자.....이제 끝을 어떻게 맺지.....음....



아!!! 초치기
자. 언제나 망글을 제조하는 리피는 이미 했으니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31일)까지 사용 가능한 커피빈 아메리카노(s) 2잔입니다. 1잔 아닌 2잔.
혼자 드시지말고, 썸타는 누군가와 사랑하는 여자 친구와 아니면 직장 동료와 아니면 꼴도보기 싫은 직장 상사와~~~사이 좋게 나눠 드시라고 1잔 아닌 2잔입니다.
명절 후 첫날이기에 지각하지 마시라고, 9시는 회의다 뭐다 바쁘실테니 여유 가지시라고 08:50 정각에 첫 댓글 다시는 분께 드립니다.
사용 불가한 매장도 있고, 다른 음료로 교환도 불가능하고 등등의 제약은 있습니다. 참고하시구요.
그럼 아침에 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