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셔틀 귀가 시간이라 마무리하고 락카 들어왔음
제 락카 바로앞에 어떤 남자 스키어가 떡하니 자리잡고 핸드폰 만지작하고 있길래, 비켜주겠거니하고 내자리로 다가갔음
평일이라 락카룸에 사람도 거의없고 바로 옆에 빈벤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망부석이 된것마냥 버티고 앉아있음.
걍 그러려니하고 신체 부딧치면서 내 할일하는데, 부츠에 붙은 얼음을 땅에 탕탕 터는거임. 내락카에서...헐!
그래서 제가 밖에서 털고 오든지 미리 털고 오라고 조곤조곤 말을 했음. 그러더니 하는소리가 시비적인 말투로 피해준거 있냐랍니다 ㅋㅋ
내락카 앞에 얼음 다 떨어지고 바닥 다젖었는데.. 그게 피해준거 아니면 뭐겠습니까!
몸도 피곤하고 더 끌기 싫어서 바닦이 젖으니까 밖에서 털어달라고 하니까 "예"라고 하면서 계속 땅에 찍으면서 깔끔히 털고 얼음을 주고 가시네요.
이 추운날 눈을 털고 들어와도 안떨어진 얼음이 붙어있는거 이해는하는데.. 왜 남의자리에 흔건히 적시고가는지 어처구니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