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심장에 콕하고 박혀서 빼내려 해도 빼내지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현기증이 날 만큼 내 몸을 열나게 하고
부끄러우리 만큼 내 감정의 부산물들이 염증처럼 터져나오게 만드는 여자였습니다.
결국 빼내지 못한 그 여자는 내 일부분이 되어 버렸고
내 몸은 더 이상 열이 나지도 염증이 생기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압니다.
어느날 그 가시가 다시 내 몸을 열나게 만들고
잊었던 새해 첫날의 그 새벽으로 나를 데려가 주리란걸
사랑해 ....
설현 , 아이린 , 지민 , 효성 , 기타 ,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