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자차로 하이원 한번 가 보자하고 친구놈들과 의기투합?하여
토요일 오전 6시반에 출발하여 11시에 정선에 도착하였으나, 마땅한 마트가 없어서 태백으로 다시 가서
태백 이마트에서 음식담당한 친구가 장을 보고...
하욘 탁숙희에 가서 탁탁탁님을 만나뵙고, 부탁드렸던 리프트권을 수령하였습니다.
탁숙희에 손님도 많고 해서 많은 얘기도 못 나누고 얼렁뚱땅 그냥 나오게 되어 미안하더군요.
그래서 같이 간 친구넘이 탁님께 뭐 드리라고 보내 준다하니 많이는 말고 조금만 기대해 주세요. ㅎ
(덧, 하욘 탁숙희에 가면 헝글 스티커 나눔해 주실겁니다.)
숙박은 메이힐스에 잡고, 일단 체크인전에 하욘 한턴을 하러 갔습니다.
얼음바닥에서만 뒹굴어 다니던 놈인지라 뽀드득 하는 하욘의 설질에 감탄하고...
리프트의 다양함과 다이나믹함에 또 한번 감탄하고...
귓떼기를 잘라가는 듯한 바람에 더더욱 감탄하고...
암튼, 저의 첫 느낌은 작은 니세코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단, 곤돌라 대기 줄섰던건 안 감탄...
에바다나님께 빌려서? 들고갔었던 흰둥이 옥세스는 혹시라도 다칠까봐 용기?가 나지 않아 타보지 못했지만,
슬러쉬사의 오로라는 맘껏 타고 놀았네요.
저야 실력이 미천한 지라 매번 타고 내려오는 것보다 털려서 굴러다니는게 더 많은데...
제게 있어서 나름 급사였던 경사에 아~~ 또 털리는 구나 싶은 장면이었는데 이 놈은 다시 잡아주는 느낌!!
감탄했네요.
정말 재미나게 탔습니다.
그런데 에덴에선 한번도 충돌한적이 없었는데..
하욘가서 3번이나 충돌했네요.
한번은 제가 앞서가던 보더가 갑자기 슬롶에서 서버리는 바람에 보고 앳지를 걸었으나 제대로 못 멈추고 그분의 정강이를 받았는데, 다행하게도? 앳지가 아닌 베이스로 부딛혔고 그 분도 무릎보호대를 하고 계셔서 생각보다 충격이 적은 듯 했습니다.
서로 이상유무 확인하고 서로 사과하고 끝맸었습니다.
또 한번은 초딩 스키어에게 뒤에서 쳐 박힘을 당했는데... 애가 제 뒷쪽에서 박고도 넘어져 있어서 괜찮냐 라고 뭃었는데..
같이 있던 엄마가 미친 듯이 노려 보더군요. 다행하게도 그 녀석이 벌떡 일어나 괜찮습니다 하길래.. 조심해서 타라하고 내려왔는데...
새로산 신상 오로라 테일 상판을 긁어버렸더군요. ㅠㅜ
눈때문에 확인을 못한터라... 내려 와서 눈물만...
마지막은 구피라이더분과 접촉사고였는데.. 다행하게도 둘다 크게 다치지는 않아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게다가 다 타고 장비에 눈 털다가 헝글 스텀패드가 없어진걸 발견했네요. ㅠㅜ
아깝기도 하지만 혹시나 스텀패드때문에 누군가 다치지는 않았을까 걱정도됩니다. ㅈㅅ
하이원 정말 맘에 들었는데 너무 쎄게 너무 무모하게 달리는 분들이 몇몇 계시는 듯..
라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아름다운 호를 그리면서 딥카빙하시던 여성분과 활강으로 내려 오던 스키어와의 충돌장면을 보았는데...
보더분은 토턴이어서 미처 확인을 못한듯 하나, 스키어분은 보더분의 괘적을 충분히 예상가능한 상황이었는데..
스키어의 입장에서 충분히 지나갈수 있다고 판단했는지 그냥 지나가려다가 퍽~ 하고는 5-6밑 정도를 날라가버리던데..
여자분은 안 다치신듯한데 스키어는 날라굴러서 쓰러져 못 일어나는 거 까지 확인 했네요.
야간도 신나게 타고 일행들과 술도 찐하게 마시고, 오전땡보는 제쳐두고 카지노에 들러봤습니다.
경험삼아 딱 10만원만 하자하고 서로 약속하고, 우왕좌왕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티켓을 사서 카지노에 들어가니..
ㅡㅡ;;
모두 자리가 차서 도저히 게임을 할수가 없더군요.
자리 찾아서 뺑뺑이만 돌다가.. 아 이건 하지말라는 신의 계시인가 보다하고는 접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곳에서 5만원짜리 다발을 들고 머신만 바라보고 있던 그 사람들의 퀭한 눈빛을 잊을수가 없네요.
암튼 양산 촌놈 하이원가서 재미나게 즐겁게 좋은 추억만들고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안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