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에서 올라온 스텝인 바인딩과 부츠들 보니 과거에 꽤나 여러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만들었더군요.
그거 보던 중 문득 한 15년쯤 전에 스위스 여행 갔다가 스쳐지나가며 봤던 신기한 체결방식이 떠오르네요.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 올라가는 기차를 타고 오르다보면 중간에 스키, 보드를 들고 내리는 사람들이 많죠.
어떤 서양언니 장비였는데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선채로 보드를 체결하는데, 오른 발은 바인딩이 아닌거 같았어요.
판떼기 위에 발 올리고 끈 같은걸로 몇번 돌리면서 묶어주더니 바로 출발했는데, 기차 안에서 보느라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넘 듣도보도 못한 체결방식이라 입을 헤~ 벌리고 쳐다봐서 아직도 기억 나네요.
귀국 후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는데 그땐 헝글을 모를때라 결국 답을 못찾았죠.
간혹 그 때 생각날때가 있는데 지금도 그 바인딩(?)은 뭐였을까 생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