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솔직히 딱히 스포랄것도 없을것 같긴한데, 찜찜하시면 뒤로가기 부탁드립니다~~
그냥 와이프가 보고 싶다고 해서 정말 아무 정보 없이 봤는데...
약간 구멍이 숭숭 나있는 스토리에, 긴장감이 타이트한 편도 아니고,
그냥 보다보면 이게 말이 되냐?? 라는 의문 자체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립니다.
그런데 중반부터는 너무 말이 안되니깐 모든걸 내려놓고 봤더니...
은근 또 재미가 있네요... 와장창 때려부수는건 신나게 하더라구요.
와이프의 영화평은...."재미는 없는데 남주는 잘생겼네..." 입니다.
저도 여자주인공 귀엽네... 하고 봤는데, 심은경이었다니!!!!! 충격...
하여간 그렇습니다... 사실은 컨텍트를 보고 싶었는데, 이미 상영관이 없네요...ㅠㅠ
제가 국내 영화를 잘 안보는 이유가 딱 소리조각님이 느끼신 그것 때문에..
다보고 나서도 별다른 의미가 없는 영화들이 대다수다보니 잘 안봅니다
국내 영화들이 최고의 식재료로 최악의 음식을 만들어내는 느낌을 매번 주어서 이제는 고르고 골라서 봅니다ㅋㅋ
동주, 귀향, 곡성이 근래에 본 영화중 그 시대상이나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빚어냈고, 동양의 샤머니즘과 서양의 스릴러를 잘 버무려서 정말 재밌게 봤네요
여튼 국내 영화 사실 볼게 많지 않습니다
영화 수입사들도 해외의 주옥같은 영화들은 들여오지도, 상영관이 전국에 하나이기도하고, 그냥 펑펑 터지고 화려하기만한 광고 효과를 보기에 딱 좋은 것들만 가져오는게 전부입니다. 안타까워요 좋은 영화는 있는데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가 없는게..
(몇몇의 )한국영화들이 스토리 짜임새 랄까요?
한장면장면이 합쳐져서 스무스하게 스토리가 이어나가는게 아니라
뭔가 탁. 탁 렉이 걸리는듯한
머리속에서 강한 물음표가 한번씩 생기면서, 몰입이 안되는게 싫더라구요
컨텍트는 개인적으로 제가 SF영화를 좋아해서 봤는데
확실히 SF영화하면 기대하게되는 그런 액션적인 느낌은 거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어찌보면 좀 지루한 구성이였지만
이제까지 봤었던 SF 영화와는 다른 감성이 느껴져서 마지막까지 다 봤을때 정말 신선했습니다.
언어라는 것을 통해 시간을 초월하는 SF적인 신선함 + 그 속에서 살아가는 한 여성의 인생
원작 소설까지 보셨다면 뭐 말 다했지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