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따라 토 힐 가릴거 없이 카빙 잘되길래 미친듯이 타고 있었는데
재즈 하단 거의 다 와갈때 쯤 억!!! 하고 외마디 비명 지르고 목에서 뚜두둑 소리 났던건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ㄷㄷ 정황상 노즈박힘 아니었나만 추측할뿐
눈바닥에 멍하니 누워서 정신 못차리고 꼼짝 못하다가 비명지르고 목 꺾였던 확실히 기억이 나길래
순간 ㅈ됐다 싶어서 몸 안움직이는거 아닌가 했는데 다행히 팔다리 멀쩡하고 목만 무쟈게 아팠던...
뒤에 따라 오시던 스키어분이 괜찮냐고 패트롤 불러드리냐고 여쭤보셔서
아뇨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엉겁결에 대답하고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보니
앞발 바인딩 라쳇 풀어져서 대롱대롱 하고 있고...
턱 끈까지 단디 했던 헬멧이 벗겨져서 날아가 있었습죠
진짜 헬멧 아니었으면 어찌 됐을까 상상도 하기 싫은 ㄷㄷ..
결국 락카 빼던 날까지 토턴 할때마다 움찔움찔 하더라구요
노즈박힘 무셩....
트라우마 오래가요.. 빨리 극복하셔서 즐거운 보딩 되시길 바랄께요... 위추 드려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