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97년인가부터
난데없이
보드 탄다고 하더니 완전히 보드에 빠져서
새벽까지 타고 와서 잠 안자고 그냥 출근하고...그래서
뭐가 저렇게 재밋다고 저러나 싶었는데
이번에 타보니 재밋긴 하네요
저도 20대라면 그럴텐데
어느덧 그렇게 무리하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나이..-_-;
그 때 무슨 동호회 가입했다고 했는데 거기가 천마보더..
동영상 속에 보이던 사람들 움직임이 좀 껄렁껄렁 해서 인상에 남던..^^
동영상 찍어와서
자기 잘 타지 않냐며 보여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360도 회전 알리 프레스..등등이었는데
당시 스노우보드라고는
스포츠뉴스의 해외스포츠에 나오는 현란한 프로선수들의 움직임만 보던 저로서는 그냥 밋밋하게 장난치는 정도로 보였는데...
이번 시즌 직접 해보니 무지 잘하는거였더군요
그 때 저 정도쯤이야.. 한 일주일 타면 360도 할 줄 알았는데..-_-;
동생은 출산하고 보드 접었는데
간만에 집안 모임이 있어 만나서 인정해줬습니다
니가 정말 잘타는거였다..
어떻게 계속 보드 이야기 하다보니 헝보 이야기 하니깐
무지 반가워 하더군요
ㅋㅋㅋ
확실히 미친듯이 하고 나니 미련도 없어 보이더라구요
나이드니까 보드는 못타고 시간나면 스키나 배워보겠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