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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투스의 중립

조회 수 809 추천 수 9 2017.03.09 14:18:52

영화 그래디에이터 의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


민중의 지지를 갈망했지만 비열한 방법밖에 몰랐던  코모두스 황제 와  북부군 총사령관이었던 막시무스 와의  결투장면,


코모두스 황제는  막시무스의 건투를 빌어주는 포옹을 하는척 하며 단검에 독을 묻혀 막시무의 옆구리를 찌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보던 근위대장 퀸투스에게  '갑옷으로 상처를 가리라' 고 명령합니다.


퀸투스는 황제의 비겁한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투가 시작되고  온몸에 독이 퍼져나가 정신이 혼미해지는 상태에서도  막시무시는  코모두스를 제압하고 그의 검을 떨구게 합니다.


검을 바닦에 떨어트린 황제 코모두스는 자신의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퀸투스에게 명령합니다.  '검을 달라~~'


잠깐 황제를 쳐다보던 퀸투스는 칼집에 검을  감추고  근위병들에게 검을 넣으라고 명령합니다.


황제를 거역한 것입니다.  그리고  늦게나마  그 결투의 심판으로서 중립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퀸투스가 막시무스의 승리를 예감하고 그의 편에 붙은 것이라고는 볼수 없을것입니다. 


독이 온몸에 퍼져가나 승패와 상관없이 막시무스는 죽을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막시무스가 독으로 황제보다  먼저 죽어 버린다면   그 자신 또한 죽은 목숨이란것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퀸투스는 양심과 목숨을건 '중립'을 지켜 냈습니다.

공정하게 법을 집행해야하는 법관의 중립은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세계는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중립'지키기가 결코 쉽지많은 않은것 같습니다.


 단순하고 상식적인 "중립"을 지키는것, 최소한의 "양심과 정의"를 지키는것 조차 큰 용기가 필요가 시대 입니다.

내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날입니다.  무능력과 비열한 수법의 통치가 다 밝혀졌어도  한치의 반성도 없는 코모도스 황제의 손에


다시  ' 검을 건네주라~'는 요구를 깃발든 왕정복고자들로 부터 듣고  있는  여덟명의 퀸투스...




그들의 '중립'적 ....결론을 기원합니다.

엮인글 :

OTOHA

2017.03.09 14:26:33
*.70.15.138

이 사안에 중립이 어떤 결과를 말하는건지 궁금합니다.

Brembo

2017.03.09 14:46:55
*.170.206.195

" 무능력과 비열한 수법의 통치가 다 밝혀졌어도  한치의 반성도 없는 코모도스 황제의 손에


다시  ' 검을 건네주라~'는 요구를 깃발든 왕정복고자들로 부터 듣고  있는  여덟명의 퀸투스..."


여기에 많은 의미가 내포된 것 같네요.

hello072

2017.03.09 14:26:40
*.36.149.212

추천!

ㅁ.ㅁ

2017.03.09 14:51:54
*.111.195.128

글쓴이가 올리신 중립이 어떠한 중립을 말하는건지 모르겠지만서도 대한민국에만 있는 중립....


현실에는 하등 쓸모도 없고 존재하지도 않는게 중립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끊임없이 강요받아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생각을 가진 이들도 그 테두리에 벗어 나면 돌을 맞기에 입을 닫아 버리거나 소위 말하는 회색지대로 가게 됩니다. 선거때가 되면 언론에서 중립적으로 보도 할거라고 떠들지만 실상은 그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너무도 명확하게 정해져있습니다. 그래서 천조국은 언론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공표합니다. 


공부만 잘하고 또 그로 인해 성공해서 권력을 잡고 아무리 나쁜짓을 해도 인정을 받는 사회이고 이는 곧 성공한 구테타와 동급으로 여겨지기에 우리는 그들을 우리의 대리인으로 세워놓았고 또 그들이 하는 나쁜짓들을 묵인하고 나도 저기에 끼지 못함을 안타까워하고 있는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러기에 법관의 중립.


법관은 중립적일수가 없습니다. 법률및 기존 판례에 입각해 기계적인 판단을 한다면 기계에게 맞기는게 옳은 판단일겁니다. 인간이고 그 사람의 출신, 사상등등 복잡한 배경에 따라 판결을 내리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판결이 금권이나 관권을 가진 권력자에게 죄지우지되는 성향의 사람들을 법관으로 내세운것이고 그에 반하는 법관들이 내쳐졌을때 우리는 침국했고 선진국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법관으로 내세운 정도의 차이로 보입니다. 그들에게 기계적인 혹은 인민들의 편에 서서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구하는것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내세워놓고 그 반대의 희망을 논하는거로 보입니다. 



유찬아빠

2017.03.09 14:53:11
*.62.216.11

맞습니다.
이건 이념이나 가치관의 문제가 아니라...
죄지은 자를 심판 하는건데...
중립적이고 상식적이면 옳은 판단을 할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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