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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폐인...

조회 수 1091 추천 수 4 2017.03.19 14:48:32
시즌 끝나니 살아갈 힘이 없네요;;; 겨울은 언제오나?!!..
뒤적뒤적하다 2013년 Gatsby님의 글에 눈물이 ㅋㅋㅋㅋ웃겨서ㅋㅋ

원본 - http://m.blog.naver.com/shane285/10159702579

장기하 - 싸구려 커피
https://youtu.be/i8zx49Rk-pA

Gatsby - 보드폐인 (제목은 제가 지어봤슴돠)

싸구려 데크를 탄다. 주위에서 적잖이 쪽이 팔려온다.
눅눅한 렌탈부츠에 발꿈치가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아 꽃보더 백 명쯤 썩소를 날려줘도
무거운 주말 아침엔 나만 그저 약간의 쪽팔림이 멀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자켓을 입고, 삐걱대는 바인딩을 붙들고 보드타러 나가본다.
아직 덜 풀린 날씨가 너무 차가워 콧털이 얼어온다.
어제 수만병 마신 것같다. 메스꺼워 쓰러질 정도로 헛구역질 난다.
남길 것도 없이 설사로 비워본다.
싸구려 데크를 탄다. 주위에서 적잖이 쪽이 팔려온다.
눅눅한 렌탈부츠에 발꿈치가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뭐 한 몇년간 렌탈샵에 비치된 이너부츠마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제는 뭐 무좀균도 죽었어
눈이 내리면 시즌방 앞에 쭈구리고 앉아서 멍하니 그냥 가만히 보다보면은
이거는 뭔가 아니다 싶어
눈이 그쳐 스티커도 다 벗겨진 저게 무슨 판떼기라고 맨날 타고 있는 건지
저거는 뭔가 스노보드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약해 무릅허리 정도 높이 조금
알리만 뛰어도 뚝 하고 부러질 것 같은데
신발장 속 렌탈부츠는 벌써 곰팡이가 꽉차 있으나 마나 곱등이가 뛰어들었다가
다음날 싸늘하게 죽어있어 어우 약간 놀라
제멋대로 구부러진 엣지에 야스리를 데보면 탑시트가 이미 들려있어서 당최 내일모레즘엔 코어가 보일지도 몰라
언제 땄는지도 모르는 여자번호를 눌러보니 아뿔싸 지난주에 강습해준 형여자친구
이제는 너구리가 난지 내가 너구리인지도 몰라,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이런 상황은 뭔가

싸구려 데크를 탄다. 주위에서 적잖이 쪽이 팔려온다.
눅눅한 렌탈부츠에 발꿈치가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아 꽃보더 백 명쯤 썩소를 날려줘도
무거운 주말 아침엔 나만 그저 약간의 쪽팔림이 멀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자켓을 입고, 삐걱대는 바인딩을 붙들고 보드타러 나가본다.
아직 덜 풀린 날씨가 너무 차가워 콧털이 얼어온다.
어제 수만병 마신 것같다. 메스꺼워 쓰러질 정도로 헛구역질 난다.
남길 것도 없이 설사로 비워본다.
싸구려 데크를 탄다. 주위에서 적잖이 쪽이 팔려온다.
눅눅한 렌탈부츠에 발꿈치가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엮인글 :

강촌왕초보

2017.03.19 15:43:37
*.226.200.154

저를 보는것 같군요...렌탈인생 ㅋㅋ
이상하게 샵에가면 렌탈손님이 많아보이는데 슬롭에 가면 나만 렌탈인것같은 ㅋ

고고나죠

2017.03.19 15:53:20
*.55.223.151

멋지네요.


눈조아_1010645

2017.03.19 15:55:25
*.36.150.203

ㅎㅎ 예술성이 돋보이네요~

지봉e

2017.03.19 16:12:17
*.36.148.233

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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