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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류의 내용이 가짜일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바로 닥쳐버렸죠.
아파트 입주자 대표 아주머니께서 인테리어중인 제 가게를 통해 바로 우체국과 아파트 복도로 들어가고 싶다고
스터드 칸막이벽을 헐고 샷시문으로 다시 설치하라는 충고를 제가 거절 했습니다.
원칙적으로 아파트 상가 지분은 별도라서 입주자 대표는 권한이 없죠. 게다가 인테리어비용을 내는것도 아니고요.
내용을 알고보니 비워졌던 공간에 제 가게가 들어오면서 공간이 막혀서 약간 돌아가는거 불편하다고
젊은사람(?)이 좀 배려를 해주면 좋을것 같다고 입주자 대표회의 (모두 여성들입니다)에서 의견이 모아졌고
이미 막아버린 벽을 다시 허물고 샷시 문으로 바꿔달라는 거였죠.
금액도 금액이지만 가게에 물건사러 들어오는거지 직선으로 우체국 혹은 아파트 들어가는 복도용으로
쓰겠다는게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입주자 대표회의 여성들의 생각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후 갖은 괴롭힘이 있었죠.
에어컨 설치하는데 실외기 놓고 싶으면 가게안에 실외기 놓으라고 에어컨 설치하는거 보름간 방해하는것에서부터
아이들 노는데 위험하다해서 간판도 떼었습니다. 제가 나이가 40대 중반인데 50대 중반의 여성에게 '젊은사람이
귓구녕이 막혔나' 라는 막말도 들었죠.
입주자 대표회의 임원들은 마치 가게 사장이 순시하는것처럼 가게안을 휘휘 살펴보고
쩔쩔메는 관리소장에게 이거 고쳐라 저거 고쳐라 지적을 하면
관리소장은 저에게 미안하다면서 고쳐달라고 부탁을 했죠.
게다가 주 고객층이었던 여대생들은 오픈이벤트였던 1+1 이벤트 계속 안하면 안사먹을거라는 협박을 하더니
진짜 단합해서 자신들이 모이는 블로그와 게시판에 1+1 이벤트 안하면 안가도 되는 가게 라는 글을 올리고
ㅇㅇ 이라는 댓글들이 수십개가 달렸죠.
열여자 마다 안하는 남자들이나 여자손님 응대해야지 저는 아침마다 코피가 나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가끔오는 남자손님들은 서비스 필요없다 라는 생각으로 중무장하고 들어와서 방임해도 될만큼 편한데
여자손님들은 반대더군요. 그중 일부는 나는 내가 만족할만큼 서비스를 받아야해 라는 생각으로 들어오기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개업 두달만에 10월초에 가게문을 닫았습니다.
다행히 그사이 제 실력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생겨서 11월에 5명 2월에 5명의 창업반 수업을 해서
큰손해는 없었네요. 11월에 수업 들은분이 2월말에 오픈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현재 한국에서 실력자 대접을 받습니다.
같은 업종을 하는 기존의 사장님들이 뭐라도 배우러 가게에 방문하고 상담해줘야해서 일할 시간 빼았긴다는군요.
저는 개업전에 걱정했었는데 잘 하시고 계시더군요.
계약전에 나가는거라 부동산 수수료와 인테리어 철거비용 부담해서 금전손실은 있어도 마음은 편하네요.
식품제조허가와 haccp 인증을 받은후에 제품에만 집중해서 진짜 실력 발휘를 하는게 제 체질엔 맞는걸 이제서야 알았네요.
7월에 썼던 글입니다. 그땐 말도 안되는 억지를 자기들이 옳다는 신념에 울화병 나서 죽는줄 알았는데 지금은 추억이네요.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_filter=search&mid=Etc&search_keyword=%EC%8A%A4%ED%8C%AC%EC%84%9C&search_target=nick_name&document_srl=36556118
입소문 타기 시작하면 금방 잘되시겠내요ㅋ
아파트 입주자 대표 : 거봐, 우리말 안 들으니깐 망하지? 망할줄 알았어~ 우리가 이정도야 !!!
.......고생 하셨습니다ㅜ
정도의 차이만 있지 현실 근접형 최순실,조현아 민간인 버전 넘쳐나죠
징글징글 헙니다 정말
썩어빠진 마인드 가진 사람들 보면 막 울화통이 터지려고 하셨을텐대 잘 넘기셨나보네요..새로 이사한곳에서도 사업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