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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자게들러보니 지름글들이 ^^


이번해 초에 암벽등반에 빠져서요 ㅜㅜ 

암벽등반 장비는 대부분 새걸 사는게 안전해서 보드만큼/보다 더 많이 들어가는듯하네요 

아무래도 장비에 목숨을 걸고 하는거라.. 관리도 철저히 해야하구요

제 장비는 누가 풀값내고 사고 한번도 안쓴거를 득템한거라 거의 90만원정도 되는 세트를 45만원정도에 샀네요! 헠 

사진에 나온 장비에다 하네스랑 로프 가방도!

헝글에도 암벽등반하는분들이 계시는지? 한국엔 별로 많이 하는것같지 않더군요 아직

암벽등반 해보기 전엔 고소공포증때문에 겁날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 줄매고 하는거라 안무서운듯 ;

생각보다 재밌어요! 팔/손가락힘도 엄청 좋아지고 코어운동도 되구요

외부 암벽등반은 봄/여름/가을에 하는게 좋고 겨울엔 실내 암벽등반하는데가 있어서 보드 못탈때 언제든지 할수있는게 생겼네요 ^^


IMG_20170209_231821_177.jpg


1년째 라면등등 팜유 들어간 음식이나 설탕많은 음식은 일절 안먹고.. 

이젠 매주 2번씩 암벽등반 하고있으니 생전 처음으로 헬스모드 들어간듯 ㄷㄷ

헝글분들도 비시즌에 지루하면 암벽등반 도전해보세요! 실내 암벽등반하는데 가면 장비 필요없구요 (신발이랑 하네스 빌려줌) 

로프없이 하는 볼더링(bouldering)하면 신발이랑 초크만 필요하니 저렴해요!


근데 저는 왜 느닷없이 암벽등반 홍보를 하고있는걸까요..



MysticDream

2017.04.04 18:29:30
*.250.163.22

저번에 글보니 암벽등반 하시는분 있으시더라고요 등반하다보면 살려고 올라가신다고 ㅋㅋㅋ

Nieve5552

2017.04.04 18:39:48
*.152.182.63

ㅋㅋㅋㅋ 가끔은 끝까지 못올라가면 벽에 장비몇개두고 내려와야해서 ㅠㅠ

글 찾아봐야겠네요!

Nieve5552

2017.04.05 04:21:33
*.152.182.63

오 링크까지! 감사합니다 ^^

Sensbang

2017.04.04 18:34:00
*.62.163.17

저의 장모님이... 강사십니다...하하하하

Nieve5552

2017.04.04 18:41:30
*.152.182.63

오오 멋지네요! 한국엔 암벽등반 대회도 있고 한데 네이버에 치면 나오는게 별로 없더군요 ㅜㅜ

장모님이 강사이시면.. sensbang님도 암벽등반 하시나요?

맨탈리스트

2017.04.04 19:25:48
*.37.180.154

80년대엔 인수봉, 선인봉, 울산바위, 용아장성, 금정산 부채바위... 

바위에 붙어 살다시피한 적이 있었는데....


이젠 그렇게까지 다이나믹 한 운동은 하질 못하고 

가끔씩은 가까운 인공암장에 가서 사람들 붙어있는 것 보다 옵니다. 

Nieve5552

2017.04.05 04:11:58
*.152.182.63

와 80년대에! 미국에서도 대중화되기 전이었을텐데.. 한국의 스톤멍키이셨...

아 실내는 인공암장이라고 부르는군요! 클라이밍 하는사람들 구경하는것도 재미가 ^^

맨탈리스트

2017.04.05 18:34:44
*.37.180.154

인수봉쪽에는 50년대에 이미 암벽등반이 시작되었어요.

인수봉 귀바위 쪽 취나드 같은 루트는 60년대에 개척된 걸로압니다.

80년대에는 이미 한국산악회나 대산련 산하에 지역 산악회들에서 바위나 얼음 타는 사람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대승, 토왕, 적벽이 바위타고 얼음 타는 이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의 통과의식 같았었고...

그리곤 알프스랑 히말라야로 가는 수순이었는데....  해외 원정 갔던 친구들중엔 사고로 보지 못하게 된 경우도...

1983년 봄에는 인수봉에서 10여명이 악천후로 바위에 매달린채 죽는 참사도 기억나네요. 

80년대 설악산에서 눈사태로 매몰 사망자 다수 발생해서 대청봉 등산중에 지원차 달려갔던 기억도... .


실력은 고만고만해서.. 

당시에 쉬운 루트는 리딩하고 살벌한 루트는 라스트 서고 했었네요.


당시에 산에 같이 다녔던 이들과 다시 만나면 한동안 술자리 얘기거리로는 부족하지 않을 듯...

Nieve5552

2017.04.05 20:16:22
*.152.182.63

한국에서도 그시대에 시작됬군요! 한국의 암벽등반 역사에 대한 사이트가 있다면 한번 구경하고 싶네요 ^^ 

그렇게 예전에 지금만큼의 안전장비가 없었던때에 암벽등반시작한 개척자들이 존경스럽다능.. 좀 미친것같기도 하구요 

최근 2008년 K2 summit 재난에 대한 책읽고 영화도 봤는데 사고로 돌아가신분이 한국분들도 여러분 있더군요 ㅠㅠ 

extreme mountaineering은 정말... 많이 위험한것 같아요.. 얼음등반하는것두요


맨탈리스트

2017.04.05 23:09:08
*.224.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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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악회 고 손경석 선생이 쓴 등산백과...

하인리히... 가 쓴 하얀거미

저자가 기억나지 않는 - 아이거북벽 45일간의 기록 디레티씨마

프랑스 원정대가 쓴 - 성봉 안나푸르나 초등

우에무라나오미 - 내청춘 산에 걸고

라인홀트 메스너 - 검은고독 흰고독

이외에도 많은데 이젠  읽은지 30년이 지나서 기억이.... ^^


읽어볼만한 책들입니다.

덜 잊혀진

2017.04.06 13:40:44
*.138.120.194

하연거미.. 북벽.. ;; ㅋ 굳이 개인적인 평가는 더하지 않겠습니다. 제 수준에서는요. ㅋ

우에무라 나오미는.. 안나여 저게 코츠뷰의 불빛이다. 하나 정도는 덧붙이고 싶습니다.

초판 표지에 있던 "태양도 얼어 붙는 영하 52도의 북극을, 개와 함께 날고기를 씹으며,

개와 함께 자는 정성. 한 인간의 의지가 무엇이길래.." 봤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서요.

메스너의 검은고독 흰고독은, 솔로 등정 중에 지진으로 루트가 끊긴 점에 놀랬었구요.

'제 7급' 은 추가하고 싶습니다. '알프스 6급' 의 한계이자 관념을 깨트린 작품이라서요.

까스통의 '설과 암' 을 외우다시피 했었고, '산' 에 실린 박인식의 '클라이머에게 고한다.

그 세계 그 에스프리' 는 지금 다시 읽어도 눈에서 물이 나옵니다. ^^

덜 잊혀진

2017.04.05 11:53:14
*.138.120.194

덧붙여서, 장군 이나 적벽 이나, 대승이나 토왕 얘기 나오시는거 아닌지. ㅋ

인왕산 개방된 날, 까칠하게 살아 있는 바위할 때 옆에 계셨던거 아닌지. ㅋ

맨탈리스트

2017.04.05 18:22:29
*.37.18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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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은 끝없이 이어진 오버행 때문에 당시 바위타는 이들 사이에서는 완력등반의 대명사 였죠.

토왕 하려고 여름부터 체력관리하고 바위에 친구랑 붙어살았는데... 겨울이 오기전 그 친구가 추락으로 골절을 입어서 못갔었네요.


인왕산 개방 할때에는 이미 바위 안탈때라서... 그냥 워킹으로 가볍게 한바퀴 돌았었네요.

 

덜 잊혀진

2017.04.06 10:36:44
*.138.120.194

어디선가 스쳐 갔을듯한 예감.. ^^

이렇게나마 인사해서 반갑습니다.

맨탈리스트

2017.04.06 11:51:21
*.37.18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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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러게요. 반갑습니다.


하하... 어제 오늘 잠시 감상에 젖게 되네요.

현실은걸레

2017.04.04 21:17:53
*.101.20.47

peak 보셨나요..ㅋㅋ

Nieve5552

2017.04.05 04:14:20
*.152.182.63

감사합니다 peak은 안봤는데 찾아봐야겠네요! First ascent 시리즈랑 valley uprising은 봤어요 ^^

1740j

2017.04.05 07:52:21
*.254.167.193

전 인공이요 자연은 와이파이 반대땜에...ㅎ

Nieve5552

2017.04.05 14:41:26
*.152.182.63

안타깝네요 ㅠㅠ 자연에서도 톱로프만 하시면 인공만큼 안전할텐데요 ㅎㅎ 

덜 잊혀진

2017.04.05 11:49:40
*.138.120.194

저걸 45에요? 거의 강탈 수준이신데.. ㅋ 퀵드러 가격만 해도.. ;;


인공은 싫어서.. 그냥 지나 갑니다. ^^

Nieve5552

2017.04.05 14:40:11
*.152.18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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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그러니까요 ㅠㅠ 정말 운이 좋았던거 같아요 

저도 실외암벽등반때문에 실내에서 연습많이 하는데 요즘은 비가 많이와서 진짜 바위는 몇주째 만져보지도 못했어요 ㅠㅠ

덜 잊혀진

2017.04.05 14:59:43
*.138.120.194

예전 어느 산쟁이가.. '비 오는 날은 왜 바위를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고.. ㅋ


비 맞으며.. 물바위.

밤을 새워서.. 야바위.

혼자 외로우면.. 독바위.

술을 퍼마시다가.. 취바위.


비 오는 날의 화강암 냄새가 참~ 좋답니다. ^^

맨탈리스트

2017.04.05 18:39:41
*.37.18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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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의 재미는 릿지등반인 것 같아요.

설악 천화대 1275봉 릿지같은 아기자기한 맛과 소소한 즐거움....

덜 잊혀진

2017.04.06 10:43:49
*.138.120.194

천화대, 저런 이름을 누가 붙였을까. 하늘의 꽃이라니.

석주로 가더라도, 염라를 겪더라도, 흑범이 되더라도..

1275로 공룡을 뛰는 날도.. 용장을 벽타기 하는 날도..

서북을 아슬하게 넘는 날도..

맨탈리스트

2017.04.06 11:50:22
*.37.18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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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정말 오랜만에 듣네요. 석주, 염라, 흑범...


화채릉, 서북릉 타본지 도 30년 되어 가네요.


그후론 가끔 설악을 가도 대승령에서 십이선녀탕이나 흑선동으로.. 오색에서 천불동으로 짧게만 다녔네요.


여름철 화채릉, 서북릉 종주는 식수와의 싸움이었는데....

덜 잊혀진

2017.04.06 13:24:50
*.138.120.194

화채에서 칠성을 찍어도.. 가는 골을 돌려도, 식은 골을 내려도..

저는 흑선동이 지겹더라구요, 중봉에서 써리 돌려 치밭목 찍고,

무제치기 통과해서 대원사 가는 기분이랄까.. ㅋ

맨탈리스트

2017.04.06 21:21:48
*.224.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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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다니셨네요.


그래도 오월의 치밭목 하산길은 무재치기에서 한참 내려와서 계곡에 붙을 즈음 뽕나무밭 오디가 있어 즐거웠는데...


설악은 가을 저항령과 겨울 염주골이 분위기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덜 잊혀진

2017.04.07 09:54:59
*.138.120.194

치밭목에서 무제치기, 한국에 몇군데 남지 않은 비경이랄수 있겠죠.

저는 거기서 아람드리 나무를 처음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었습니다.

여름에 나뭇잎이 풍성하면 대낮에도 하늘이 잘 보이지 않는 울창함.


설악 저항령을 세로로 찢다가.. 미시령 포장 전에 걸어 오르던 기억..

딱사벌에서 한참 치고 올라가는데 '얼마나 더 가야 하느냐'고 묻길래

'저 병풍(울산바위)이 접혀서 독립봉이 되고 두 구비 더 돌려야 한다'

알려주니, 같이 가던 동행이 뻗어 버리기도.. ^^


대학때 알던 여자 사람에게 '너보다 산이 좋다' 고  해서 결국 깨진게

알고 지낸지 7년 되던 해. ㅋ 후회는 없습니다. ^^

Nieve5552

2017.04.06 18:29:01
*.152.18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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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두분 한국의 스톤마스터들이신듯 ㄷㄷㄷ

전 언젠가 스킬좀 더키워서 한국의 암벽들에도 가봐야겠어요!

덜 잊혀진

2017.04.07 10:04:25
*.138.120.194

저는 그냥 날라리구요.. ;;

맨탈리스트 님께서 소개해 주신 책 중에, '성봉 안나푸르나' 읽어 보세요.

세로쓰기 판본을 갖고 있는데, 지금은 가로쓰기도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프랑스의 모리스 엘조그, 인생의 목표이자 생존의 이유였던 안나푸르나.

동상으로 손과 발을 절단한 채 혼절해서 들것에 실려 내려오다가 정신이

들자, '저기 인생의 또다른 안나푸르나가 보인다' 는 한마디를 남긴 사람.


글을 쓰지 못하게 된지라(손 절단) 말로 불러 주는 것을 친구가 받아적어

책으로 출간. 성봉 안나푸르나.

맨탈리스트

2017.04.07 13:19:40
*.37.18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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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모르스 엘조그, 가스똥 레뷰파... 알프스의 전설적 클라이머들이 모인 나일론 원정대.....

저도 세로쓰기로 된 문고본으로 읽었어요.

한땐 30여권 가지고 었었는데... 아이들 책꽂을 자리가 없어서 그만....

덜 잊혀진

2017.04.07 13:36:58
*.138.120.194

감사합니다. (__)

어제 오늘.. 님 덕분에 코끝도 찌릿하고, 입가에 미소도 돌고.


기회가 되면, 하루재 정상이나 군함 바위쯤에서 인수를 보며,

커피라도 한잔 같이 하고 싶습니다~. ^^

맨탈리스트

2017.04.07 13:41:34
*.37.18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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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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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언제 기회가 닿으면 한번 뵙고 싶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얼러려

2017.04.05 22:46:12
*.229.76.82

저희 형이 클라이밍에 빠져있는데....
이번에 암벽타러 갈때 쓴다고
매빅 프로 알아보더군요...ㅎㄷㄷ

Nieve5552

2017.04.06 18:29:57
*.152.182.63

오 영상 엄청 멋지게 나오겠는데요! 

얼러려

2017.04.06 18:58:33
*.62.169.28

첨에 매빅 프로 산다고 하길래
"날릴데도 마땅치않은데 뭐하러 사냐"고 했는데
암벽탈때 가져간다고 하는 순간
'오~그림 좀 나오겠는데??' 로 생각이 바뀌어서
"인스파이어에 gh5나 7sII올려"라고
뽐뿌 입빠이 넣었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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