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겨울에, 나름 치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작년에 진행되던 일은 12월 말에
대략 마감이 되었고, 새로 시작되는 것은 초입새를 핑계로 평일에 시간을 만들었죠.
나라꼴이 엉망이라 주말 시간이 많이 망가지긴 했어도, 용평에 제법 다니곤 했어요.
하지만 이리저리 미루던 일들이 결국은 말썽을 부리더군요. ;;
4월 중순 세월호 집회에 다녀온 후, 아버지 산소에 갔던 날을 제외하고 모두 출근.
토요일도 일요일도 석탄일도 어린이날도. 생일이었던 주말도 헌혈만 하고 또 출근.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나마 어느 정도 뒷감당을 하려니 진땀이 삐질~. ;;
*. 그래도 투표는 했어요. 상황이 어찌될지 몰라서 사전 투표일에 한표 찍고 출근.
대통령 선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냥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허나 그 과정을 안다면 30년전 얼마나 많은 피를 흘리고 쟁취한 결과인지를 안다면,
공짜로 생긴 권리로 생각하지도 못할 것이고 포기하는 짓은 더욱 하지 못할 겁니다.
아직 하지 않은 분들, 늦지 않았습니다. 투표하세요~!
죽 쒀서 개한테 줄 수는 없는거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