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흠흠...지난 번 케미칼 브러더스 스티커에 대해 주위 평이 (엄마를 비롯한) 너절하다거나, 원래 프린팅이랑 영 안어울린다는 등의 평가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착안해, 제 보드 튜닝 컨셉을 "부조화"로 잡았습니다.
아무튼 원츄 한방 먹이고 제2의 스티커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원래 제 보드가 가운데 밖에 프린팅이 없어서 노즐과 테일이 횡했습니다.
첫번째 스티커는 테일에 붙였죠.
chemical brothers "dig your own hole"이었습니다.
한 헝글님이 케미칼을 알아봐주시고 리플 달아주셔성 좋았슴다.
그리고 다른 몇몇 분들이 테크닉을 알려주셔서 참고가 많이 됐지요.
두번째 스티커를 뭘로 만들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일본 전국시대 쇼군들의 투구와 갑옷을 만들까? 아니면 기타 치는 아무개의 스티커를 만들까,..그냥 단순하게 메탈그룹의 로고를 만들까...고민많았죠...
하지만 쇼군 갑옷은 그릴 마땅한 펜이 없어서 포기하고 기타 치는 아무개는 케미칼 브러더스의 장발과 비슷한 느낌을 줘서 지겨웠죠. 그리고 메탈로고는 좀 진부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또 한번 씨디들을 살펴나갔습니다.
역시나 걸리더군요.
ratm의 3집 battle of LA였습니다.
그림이 간단하고 약간 날한 매력이 절 사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예쁜 색지를 골라서 그리고 오리고 해서 붙인 것입니다.
내일 쯤 보딩할텐데 안떨어지면 좋겠네요!
ratm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욱 많을텐데 크햐햐...
the smiths같은 밴드는 보드랑 너무 안어울릴테니까.
아무리 좋아도 무리였어요. 적당히 타협하는 사회인이 다 됐슴다!
헝글분들 덕에 스티커도 만들어보고 너무 재밌어요.
제 보드는 division 23 Mikey Leblanc입니다.
아마 00모델일거에요. 그걸 작년에 숍에서 샀죠.
2년동안 안팔린거죠...참 희한해요...
저는 데크 다 구경하고 고른 3개 중에 하나였거든요.
아저씨도 좀 당황하시더라구요.
당황하시는 바람에 싸게 파셨죠 뭐. 크햐햐
아무튼 오래되고 디비젼 23이 지는 해라면 어떻습니까요?
이놈도 완전히 다루지 못하는데요!
암튼 카빙턴할때 구구구구----하는 소리는 일렉 기타 리프 같아요!
부조화 원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