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전역한지 16년이 흘렀는데 예나 지금이나 변한 건 없네요.
군대가 참 비상식과 부조리가 만연한 동네인데
저때도 중대장, 대대장, 주임원사 이런 양반들 가족대소사(가령 자녀들 결혼)에 끌려가서 공무외 잡다한 심부름은 부지기수였고
현역애들 중에 가방끈이 길다 싶은 애들은 군장성이나 군인가족 자녀들 괴외까지 시키는 경우도 봤습니다.
현역 갔다오신 분들 이번거 터진거 보면 이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느낄 겁니다.
결론은 여전히 썩어빠진 동네가 군대네요.
예나 지금이나........ 많이 변했어요.
진짜 많이 변했어요.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 하더라도, 제가 군생활 처음 시작한 2002년에 비하면 제가 전역한 2015년의 군대는
정말 많이 깨끗해 졌구요.
여전히 도려내야 할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마찬가지로 예전에 비해 그 비율도 엄청 많이 줄었어요.
저런일들이 터져 나오는것도, 이제 그걸 당연히 삭히고 받아들일만큼 일상적인 일이 아니라는 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