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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선생님들과 친분이 있어서
자주 아들 이야기를 합니다.
결론은 언제나 똑같아요.
"그냥 내버려 두세요." -_-;;;
근데 그게 말처럼 되나요.... ㅋㅋㅋㅋㅋ
각설하고...
은성이가 많이 자랐어요.
이곳에서 저희 아들을 처음부터 보신 분들이시라면
정말 많이 컸구나 놀라실것같아요.
이제 체격도 비슷해서
제 옷이 은성이에게도 잘 맞습니다.
뭔가 빼앗기는 느낌? ㅋㅋㅋㅋㅋ
사실 그건 아닌가봐요.
어제도 극장에 영화보러 가려고 준비하는데,
이녀석이 운동복 반바지를 입고 있길래
제 옷들 이것저것 주면서 입으라고 강요를 했지요. 헿
학교 또래 애들은 자기처럼 추리닝에 슬리퍼 끌고 다닌다고 막 항변을 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주는 대로 입으라고...... 상담선생님의 조언 따위 이미 안드로메다로... -__-;;
멋지게(비싼 옷도 아니고) 입혀 놓고 보기 좋아서 그러는데,
본인도 거울 보면서 속으로 좋을거면서... 라고 스스로 합리화를 해보았습니다.
어쩌면 저도 아직 사춘기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그 속에 있어보입니다. ㅎ
맨날 티격태격.... ㅎㅎㅎ
결론은 이녀석이 이만큼 자라서 이제 장비도 제것은 물론이고
슬슬 신상 장비를 사줘야 할 시기가 왔다는 슬픈 사실입니다. 으응? ㅋㅋㅋㅋㅋ
보기 좋습니다. 그냥 지나갑니다...엄청 빨라요. 지지해주고, 공감해주고, 이야기 끝까지 들어주시고...좋은 아빠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