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덕분에 등반 무사히 마치고 어제 저녁에 한국 도착했습니다.
비행시간만 20시간이라(1회 경유, 3시간 대기) 왕복 2일 제외하고
7일동안 탄자니아에 머물며 4박 5일 킬리만자로 등반, 1일 사파리 즐기며 왔습니다.
1. 킬리만자로 등반
4박 5일동안의 등반이었고 보통 하루 4~7시간정도의 등산은 루트도 편하고 괜찮았는데
4일차는 자정부터 시작한 6시간의 정산어택은 고산병과 피로 때문에 정말 힘들더라고요;;
전 보더니까 스키장으로 비유하자면 디지급...아니 디지보다 더 높은 경사를 지그재그로 6시간동안 오르며
해발고도를 1200m(거리는 6km)를 올라가야 되는데...
산소가 없어서 조금만 움직여서 숨이 넘어갈꺼처럼 헐떡이고, 어지럽고, 졸리고, 거기다 영하 15도로 춥고...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은 가보고 싶어서 정말 죽을힘을 다해서 도전 성공했네요ㅎㅎ
(오르고 보니 왜 성공률이 70%정도였는지, 포기하고 내려가시는 분들의 심정을 알꺼 같더라고요.)
2. 사파리
사파리는 보통 3박4일로 많이들 가시는데(세렝게티 등)... 전 일정도 그렇고 3박4일동안 사파리만 할 자신은 없어서
원데이 투어로 가봤습니다. 짧은 일정이라 육식동물은 많이 못보고, 사냥하거나 먹고있는 장면은 못봤어도
(사자 보기도 어렵고 봐도 그늘에 누워서 쉬고 있는게 대부분이라ㅋㅋ)
나름 즐겁고 재미있었네요. 가족여행으로 아이들과 함께오면 참 좋을꺼 같네요...
산에 오르는 동안 헝글분들 응원글도 생각나고, 추운데다 눈 보니 얼른 보드 타고 싶기도하고 그러더라고요.
원래 무릎이 안좋아서 이번에 킬리만자로 산 등반하면 올 겨울 보드 제대로 탈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했는데
다행히 별 문제없이 무사히 등반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모두들 추석연휴 마무리 잘하시고 곧 다가올 시즌에 안전한 라이딩 하시길 기원합니다.^^
*정상 우후루피크(5895M)에서
*버킷리스트-아프리카에서 만년설보기 도전 성공~~
(전 보더니까 만년설과 함께 이번시즌 도전할 테크니컬라이딩 자세 한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