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대학시절때 친하게 지내오던 후배가 있습니다.
요약을 해보자면 오랜만에 전화를 해서 반갑게 통화를 하고
갑자기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후배와 저는 2~3학년때 상당히 친하게 지냈던 사이라 불편함없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몇분뒤 카톡으로 이런글을 보내주더라구요


노요지마력(路遙知馬力) 일구견인심(日久見人心)
 
路遙知馬力 日久見人心
먼길을 가봐야 그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세월이 흘러야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노요(路)와 마력(馬力)은 좋은 친구였다.
노요의 부친은 부자였고, 마력의 아버지는 그집 종이었다.
 
비록 두 사람은 주종 관계였지만 사이가 좋아 같이 공부하고 놀곤 했는데
어느덧 두 사람은 장성하여 결혼을 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노요는 재산과 세력이 있어 배필 얻는데 아무 걱정이 없었으나
마력은 너무 빈곤하여 낙담하고 있던차에 색시감을 소개받았지만 예물을 구할 길이 없었다.
할 수 없이 마력은 같이 공부한 노요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노요는 돈을 빌려 주는 대신에 신혼 방에서 자신이 마력 대신 3일밤을 지내게 해달라고 하였다.
 
마력은 화가 나 어쩔 줄 몰랐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응락하고 말았다.
 
마침내 좋은 날을 택하여 결혼을 올렸고 마력은 고통의 3일을 보냈다.
나흘째 되는 날 날이 어두워지자 신혼방에 들었으나 너무나 고뇌에 차서 베개를 끌어안고 바로 잠자려 하였다.
 
그런데 신부가 말하기를,
“서방님, 어찌하여 처음 사흘은 밤새 앉아서 책만 보시더니 오늘은 홀로 잠드시려 하십니까”
 
마력은 그제서야 노원이 한바탕 장난을 친 것을 알고 크게 기뻐하였다.
이후 마력은 친구에게 신세 진 것을 갚기 위해 밤을 낮 삼아 공부하여 마침내 도성에 올라가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이 아주 높게 되었다.
노원은 사람이 호탕하여 베풀기를 좋아하여 결국은 물려받은 재산을 다 탕진하고 궁핍한 지경에 이르렀다.
 
하루하루 연명하기가 힘들어지자 옛적에 도와준 친구 마력을 생각하고는 부인과 의논한 후 도성으로 마력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다.
 
마력은 노원을 보고 크게 기뻐하며 한잔, 또 한잔을 권하며 노원이 사정 설명을 하여도 듣는 척도 아니하였다.
며칠이 지나자 마력은 “노원형, 형수님 기다리시니 집으로 가야지요” 하며 노원을 집으로 돌려 보냈다.
노원은 기가 막혔지만 어찌할 도리 없이 풀이 죽어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동네 입구를 들어서는데 자기 집 쪽에서 통곡소리가 크게 나는 게 아닌가
부랴부랴 집으로 가니 부인이 관 하나를 끌어안고 울고 있었다.
 
노원을 본 가족들은 깜짝 놀라며 기뻐했다.
사정을 들어보니 마력이 사람을 시켜 관을 보내며 노원이 도성에서 급병을 얻어 약도 못쓰고 죽었다는 것이다.
 
웬일인가 하여 관을 열어보니그 속에는 금은보화가 가득하였고
그 위에 편지 한 장이 올려져 있었다.
”노원형이 우리 신혼 3일을 지켰으니 나도 형수님을 한바탕 울게 하였소”
 
 
참 아름다운 우정이네요
한평생을 살면서 이런 친구 한명만 있었으면 훌륭한 인생이겠지요 ..​ 



노요지마력 일구견인심 이라는 글을 보내준거에요.
상당히 재미있게 잘 읽었고 우정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하게 되었네요.
이 후배와는 정말 끈끈한 우정이 아직도 살아있다는걸 느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우정이 있으신가요?

이 글의 원문 출처는 아래에 명시하겠습니다. 항상 후배가 글을 읽는곳이라 하네요
엮인글 :

아픈녀석

2017.11.01 15:16:14
*.62.11.216

오랫만에 연락오는건
돈꿔달라는거 아닌가요?

♥마테호른

2017.11.01 15:44:58
*.223.19.140

빙고 !!!
감성파괴 ...

꿈에서도카빙

2017.11.01 15:17:50
*.62.179.215

정독하고 재밌게봤는데 이글 홍보 맞죠?

OTOHA

2017.11.01 15:55:55
*.223.2.153

츤데레군요.ㅎ

곤쟘코코몽

2017.11.01 15:56:53
*.226.208.180

보험하실지도ㅋㅋ

찡e

2017.11.01 16:00:56
*.115.123.203

오랜만에 연락오는건 영업이거나.. 돈빌려달라거나 결혼한다는거..?


전일권

2017.11.01 16:08:38
*.133.217.108

홍보인것같은 느낌인데...

돈까스와김치찌개

2017.11.01 16:40:37
*.122.246.42

예전 은비까비 만화에서 보았던 내용이네요^ㅡ^
조금 다른부분더 있지만~

알프스낙엽소년

2017.11.01 16:58:26
*.233.45.114

별로 좋은 친구같지 않은데요 신혼3일 ... 허락한 사람이나 장난친 사람이나 그걸 관으로 갚은 사람이나 좋아보이진 않네요

개걸스럽게타고싶다

2017.11.01 18:31:35
*.38.10.1

광고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1] Rider 2017-03-14 43 217848
160874 박스 인증타임인가요? file [12] clous 2017-11-01 4 1240
160873 소소한 지름~~ file [9] 겨미겨미 2017-11-01 3 703
160872 저도 왔는데..... secret [29] Brembo 2017-11-01 10 1317
160871 저렴한 바이스 정보 투척 file [7] Ellumi 2017-11-01 4 1303
160870 오래된 상체보호대 필요하신분 있을까요? file [39] 노땅보드 2017-11-01 41 1247
160869 데크가 왔어욧!! file [14] 나를막만졌... 2017-11-01 9 1531
160868 실검에 유명 보더 이름이 올라왔습니다. file [26] 하이원광식이형 2017-11-01 1 2629
160867 1호 인증! file [41] 짱구는목말러 2017-11-01 13 1689
160866 엔화 환율이.. file [16] 에덴죠죠 2017-11-01 1 1366
» 오랜만에 연락온 후배.. 이런 우정 있으시나요? [10] 낯선아이 2017-11-01 1 1738
160864 FCS 소프트렉으로 고속주행 한번 해봤습니다. [3] 바나나_라이딩 2017-11-01   1483
160863 왁싱 다이 맹그러 봣습니다.. file [21] 꾸취리 2017-11-01 11 1542
160862 휘팍 실시간 어떤가요, 제설 좀 부지런히 하는것 같은데... [13] JIS 2017-11-01 1 2097
160861 실시간 하이원 file [20] 눈물선 2017-11-01 1 2468
160860 소소한 지름 인증!~ file [31] AOA 2017-11-01 9 1610
160859 올 시즌을 위해 크나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35] 장비는거들뿐 2017-11-01 17 2069
160858 올시즌 지름 스타트 ^^ file [17] 실비아 2017-11-01 3 1636
160857 버튼 스텝 온..... [11] 강철어린이 2017-11-01   1758
160856 모닝 지름인증~ file [15] 철퍼덕보더 2017-11-01 10 1306
160855 헬멧 유저분들 지름(유도) 추천! file [24] 생긴거하곤 2017-11-01 4 2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