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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궁금증으로 고수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해마다 이 데크 저데크 타보면서 느끼는게 데크마다 다 특성과 감이 다르다는거죠.
어떤건 몇 번을 타도 맘에 안들고... 어떤건 바로 맘에 들기도 합니다.
한 번은 데크 자체 벨런스? 감? 느낌? 은 좋은데.. 리바운딩이 너무 약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렇다고 엄청 말랑 거리는 것도 아닌데... 싶어서 스탠스를 줄였습니다.
스탠스가 줄어들자 원하는 만큼의 탄성이 생기더군요. 그런데 스탠스가 줄어서 인지 뭔가 또 불편합니다.
그래서 각도를 조금 조정했습니다. 편해지고 재미있게 타게 되었죠.
또 한 번은.. 베이스로 가는데 평소 습관이 된 자세때문인제 일자로 나가지 않고 살짝 옆으로 틀어지더군요.
계속해서 틀어져서 결국 바인딩을 또 조절했습니다. 귀신같이 틀어지던게 잡히더군요.
제가 미흡해서 밸런스를 못잡은 것이겠지만, 이미 습관으로 고착화된 몸뚱이를 바꾸긴 어려울꺼라 생각하고 조절해본건데 딱 들어맞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데크를 바꿀 때마다 내가 원하는 느낌을 위해 스탠스와 각도 셋팅을 다시 해보는데...
문답 게시물을 보면 다들 몇으로 타는지 궁금해 하고, 한 번 편하다고 정한 스탠스와 각도가 있으면 데크가 바뀌어도 고집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제 개인적 경험으로는 데크가 바뀌면 길이도 바뀌고 리바운딩도 달라지고... 그 데크에 적응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자신에게 편하게 셋팅하는 것 역시 방법이고 오히려 이게 고착된 몸뚱아리 보다 쉬울꺼라 판단이 되거든요.
스탠스와 각도... 이거 고정해야할까요?? 고정하는게 맞는 것일까요? 제 개인적 생각으로 데크가 바뀌면 편한 스탠스와 각도를 다시 찾는게 맞다고 보거든요. 물론 이전과 같다면 그대로 쓰고, 아니면 바꾸는게 맞다고 보는데 고수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흡.. 댓글이 없어져서 길게 써놓은 댓글이 취소 오류가 떠버렸어요 ㅠ
지워진 댓글분 말대로 특히나 파크 들어갈때 약간의 세팅변화가 엄청난 이질감을 준다는 것에 동감합니다.
위 본문에서와 마찬가지로 베이스 활강시 갑자기 데크가 돌아가는 현상을 그냥 데크 바꿨다고 과거 세팅 그대로 킥에 들어갔다면 어프로치 과정중에 자세 틀어짐으로 큰 사고가 났겠죠.. 제 경험으로 텐 같은 경우는 그 때 그 때 상황에 대응하는게 습관이 되있어서 데크 셋팅이 변해도 알아서 상황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처가 어느 정도는 되더라구요. 다만 베이스 활강은 밸런스가 쉽게 바뀌지 않아서 고생한적이 있거든요.
똑같은 디렉셔날 라이딩 데크라도 제조사의 특성에 따라서 너무나도 다른 느낌을 주고 다른 세팅이 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서 항상 데크의 자체 셋팅에 맞춰 스탠스와 각도도 상보적으로 바꿔서 편한 느낌으로 중화를 시켜야 하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써본 의견이자 질문입니다.
저도 각도나 스탠스는 조절해가면서 타는게 맞다고 봅니다.
초보때는 무조건 15/0으로 시작해서 잘 타게 되면 세팅 바꾸는거라고 2년차까지 강요받으면서 보드를 타왔는데요. 그때나 지금이나 그런 아이디어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신체 구조나 근육의 길이 등 갖가지 이유로 동일세팅이란게 나올 수 없는데 말이지요.
가령 지난주에 36/27로 기가 막히게 타 졌는데 이번주에는 뉴트럴 자세조차 어색할 때도 있는걸요.
그래도 어느정도 타다보면 각도 별로 나름의 요령 같은게 생기기는 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세팅의 유동성의 폭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리미트가 생기는 듯도 하구요.
제 경우 지난 시즌엔 36/27 54~56스탠스로 탔는데 이번에 42/24로 바꾸고 자세잡아보니 54외에는 무릎이 아프더군요.
폭설내려 덕으로 돌리고 놀때는 24/-3~-9 정도로 놓는데 그때는 스탠스 52~53사이가 편합니다.
본인이 자신의 세팅 폭만 확인한다면 그 안에서 환경에 따라(데크 변경 등등) 얼마든지 유동적으로 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고수는 아닙니다만....
보통 몇번 안가는 분들이
그 몇번 안가는것을 몸에 마추기위해 몇번식 고치는 과정이 귀찮고 힘들어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비유라고 하기 뭐하지만
맞춤복이 좋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간단하게 기성복을 사는 이유와 같다고 생각합니다